2024년 4월호

이동

명심보감(省心篇)

  • 2001-06-26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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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에 云
木有所養이면 則根本固枝葉茂하여
나무를 기르는바가 있다면 뿌리가 튼튼해서 가지와 잎이 무성하여
棟之材一成하고
기둥과 들보의 재목을 이루고

水有所養이면 則泉源壯而流派長하여
물을 기르는 바가 있다면 샘의 근원이 튼튼하여 흐르는 물줄기가 길어서
灌漑之利一博하고
논물을 대는데 널리 이로움을 주고
人有所養이면 則志氣大而識見明하여
사람을 기르는 바가 있다면 뜻과 기상이 뛰어나고 보고 아는것이 밝아서
忠義之士出하나니 可不養哉아.
충성과 의가 두터운 선비가 나오니 가히 기르지 아니할 것이냐.

(註) 茂: 무성할 무 棟: 기둥동 : 들보 양 源: 근원 원 派: 물나뉠 파 灌: 물댈 관 漑: 물댈 개

온 나라가 90년만의 최악의 봄 가뭄으로 난리다. 수도권의 식수난과 농촌들녘의 농작물은 시들어 가고, 급기야는 농업재해지역 선포라는 말까지 나도는 실정이다. 매년 겪고 있는 물난리(홍수, 가뭄)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여 항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이 되고 마는 것 같다. 지하댐 건설 등 중·장기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물부족국가에 살고 있는 만큼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쓰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