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문화유적 답사를 다녀와서

  • 1997-08-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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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중학교 2-6 조 아 라

문화유적답사를 하기위해 북구청에 모였다. 버스를 탈때부터 가슴이 설레었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여수였다. 그곳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크게 활약하셨던 곳으로 알고 있다. 전라 ‘좌수영’이란 말을 처음 들었는데 ‘해군’이라는 뜻이었다. 여수는 바다가 있기 때문에 안개가 끼어 날씨가 좋지 않았다. 여수에서 유명한 곳은 오동도와 돌산대교, 내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오동도는 작은 섬으로, 크기는 약 3만 6천여평, 700미터의 방파제로 4차선 도로가 나 있다고 했다. 오동도의 동백나무는 4-5월에 꽃이 피고 해장죽은 바다에서 나는 대나무라고 했다. 오동도 우측으로는 돌산도가 누워 있었다. 이곳은 밀물과 일출이 아주 멋있다고 해 한번 보고 싶었다. 다음은 돌산 연육교로 갔다. 연육교는 4년 만에 준공 되고 공사비는 180억, 대단한 액수였다. 향일암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거세게 불어 향일암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 정경으로 보이는 바다는 정말 멋있었다. 그리고 낙안 민속마을에 도착했을 때 마을로 들어서자 시골 냄새가 물씬 났다. 꽃, 나무가 많아 공기는 아주 맑았다. 짚과 흙으로 만든 집들을 보니 더위가 가시는 듯 시원했다. 그 집에는 사람들이 사는 것 같았다. 낙안 민속 마을에는 자그마한 박물관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들어설 때 바로 보이는 것은 조상께 제사를 모시는 장면을 인형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실물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았다. 또, 봄, 여름, 가을, 계절별로 그 계절에 나는 음식을 장만해 상을 차려 놓은 것도 있었고, 설날, 정월 보름 같은 명절에는 또다르게 상을 차렸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보는 것 같았다.
옛날 낙안 민속마을의 정경을 본 떠 만든 인형집들도 있었는데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옛날에 썼던 생활용품들도 있었다. 벽에 진열된 낙안 민속 마을을 그린 그림도 구경했다.
낙안 민속 마을을 빠져나와 선암사로 가기 전에 여관에서 하룻밤을 자기로 했다. 내일 볼 거제 해금강 한려수도와 한산도를 생각하며 푹 쉬기로 했다.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