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일심회 탐방 - 버스에 사랑 실은 일심회 회장 최용덕 씨

  • 1997-08-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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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회 회장 최용덕씨는 이미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 실은 버스 기사’로 잘 알려져 있다. 94년 불우이웃돕기기금 마련을 위해 자신이 직접 부른 노래를 담은 테이프를 팔아 그 수익금 50만원을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써 달라며 북구청에 기탁한 일이 있다.
그 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펴기 위해 우리 생활 속의 고유예절을 이야기하듯 알려주는 <상식요람>이란 책을 발간하고 ‘참 한 마음으로 남을 돕자’는 뜻을 담은 「일심회」를 조직, 발족행사로 <정화양로원>을 방문해 경로잔치를 열었다.
당시회원 16명으로 현재는 18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런 일을 시작하고 보니 제 마음이 한없이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겸손함을 배우고 되고, 진정한 행복을 느낄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혼자하는 것보다 누군가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끼리 모여 어려운 이웃을 돌볼 수 있길 바랬습니다.”
박봉인 직장 동료가 아내의 병환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 그에게 봉사자 길로의 첫걸음이 된 셈이었다.
삼진여객 15번 시내좌석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그는 막 일을 마치고 돌아왔으면서도 55세의 나이에도 피곤하거나 지쳐있는 기색이 전혀 없다. 항상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는 고운 마음씨 덕인지 모른다. 그의 관심은 늘 소년소녀가장, 생활이 어려운 노인·장애인들에게 있다.
“회원들의 월회비를 적립해두었다가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참 마음으로 도우는게 저희 일심회의 진정한 뜻입니다.”
푸른 기사복을 단정히 입은 최용덕 씨, 그는 말수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몸으로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범인들의 귀감이다.
일심회는 연 2회(4월, 10월)씩 행사를 치루는데 올 10월 19일에도 영세노인들을 모시고 경로위안잔치를 벌일 계획이다.
“일심회 ‘사랑의 집’을 건립해 오갈데 없는 노인이나 청소년 가장들이 언제든 쉬었다 갈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는게 이제 남은 제 소원입니다.”라고 말하는 그에게 우리는 천상 봉사자라 명명해 주고 싶다.
베푸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뜻을 같이 하고자 하는 분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335-9126)
일심회 발자취
92. 3 회장 최용덕 씨 삼진여객 소속의 어려운 동료기사 2명 도와
94. 1 북구청에 소년소녀 가장돕기 성금전달
5 소년소녀가장 및 부양가족 초청 생일잔치, <상식요람> 책자 발간
94. 12. 11 「이웃돕기 일심회」 발족행사로 정화양로원 방문
95. 5. 14 동래구 온천동 소재 황전양로원 방문 , 휠체어 1대, 내의 55벌, 양말 55켤레 등 선물 전달
11. 12 사하구청 본관 4층 민방위교육장에서 사하구 관내 노인 200여명 초청 경로위안잔치 및
소년소녀가장 13명에게 장학금 전달
96. 4. 14 하반신 마비 환자 장정숙 씨 방문 성금 20만원 전달
5. 26 북구청 민방위교육장에서 경로위안잔치 및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전달
6. 24 북구척수장애인협회 방문, 휠체어 5대 기증
7. 25 지체장애인북구지회 현판식에 참석 휠체어 5대 기증
7. 28 만성신부전증 환자인 유덕부씨 방문 성금 20만원 전달,
피부 육종암으로 투병중인 정진주 씨에게 성금 20만원 전달
10. 11 위암말기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김인호씨에게 성금 20만원 전달
10. 27 북구청 소년소녀가장 결연 및 장학금 전달
12. 17 96년 11월 14일 결성된 일심회 여성자원봉사대가 금정구 노포동 소재 구원의 집 방문
결연 맺어
97. 4. 27 황전양로원 방문 경로위안잔치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