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신년사 - 무인년(戊寅年) 새해를 맞아 구민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깃드시길…

  • 1997-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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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구청장 권익

『봉사행정』 『참여행정』 『발과 땀의 행정』 펼쳐 21세기를 향한 발전 구정 창출할 터
우리고장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30만 구민 여러분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밝아오는 무인년(戊寅年)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깃드시길 축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해동안 구정발전에 적극 협조하고 참여하여 주신 구민여러분의 성원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97년 한해는 세계의 부러움을 샀던 우리경제가 대기업 부도사태와 함께 증시폭락과 환율급등으로 불안이 가중되면서 급기야 IMF 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등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의 시련을 맞은 어려운 한해였습니다.
이제 98년은 새정부 탄생과 더불어 사회 각 분야별로 변화의 물결속에서 새로운 각오와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21세기를 향한 지역발전에 다함께 매진하는 도약의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구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건강한 북구건설을 목표로 각종 현안 사업을 착실하게 해결하며 구민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성숙된 자치행정을 수행해 왔습니다. 최대 과제였던 지하철 2호선과 백양로 정비공사가 마무리되었으며 구민운동장 조성, 문전수거 전면시행, 부산북구장학회 설립, 여성민방위 자원봉사대 창설, 숲의 도시 북구 가꾸기운동 등을 통한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지는데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취임당시 가졌던 각오와 정열을 되살려 구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봉사행정」 구민의 구정참여 폭을 확대하는 「참여행정」 종이와 펜의 행정에서 「발과 땀의행정」을 펼쳐 21세기를 향한 발전 구정을 창출해 나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먼저, 지하철 3호선 공사의 본격시공에 따른 우회도로 확보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지하철 2호선 개통에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저소득 노인의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2억원을 목표로 노인복지기금을 조성함과 아울러 부산북구장학회 회원을 확충해 더불어 함께사는 복지사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숲의도시 북구가꾸기 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북구문예상을 제정하고 이동박물관을 유치해 구민의 문화욕구를 총족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
구민여러분!
잘아시다시피 우리구는 어려운 재정여건속에서도 많은 일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구의 주인이신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북구민의 뜨거운 애향심과 단결력이 21세기를 향한 ‘건강한 북구건설’의 원동력임을 믿으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구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늘 가득하시고, 기쁨과 보람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구의회의장 김두성

구민 의사 최대한 수렴 구정발전 도모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 펼터
희망찬 무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고, 소망하시는 일마다 모두 성취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지난 한해도 변함없이 북구의회가 참다운 의회 민주주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고 올바른 구정을 실현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협조해 주신 구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 경제는 기업의 연쇄도산과 금융위기로 IMF 경제신탁통치라는 좌절과 17년 만에 국민소득이 감소되는 것을 비롯하여 우리 모두에게 실로 아픔이 많은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합심단결하여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대망의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시대정신과 각오로 우리구의회 열아홉분 의원 모두는 30만 북구민의 기대와 소망을 성실히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의회가 구민의 대표기능답게 구민의 의사를 최대한 수렴해서 구정에 반영시키고 지방의회의 주기능인 입법 및 행정감시기능의 향상을 기하고 자아발전을 위한 연구와 연찬을 통해 새로운 시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구정발전을 도모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펴 나가겠습니다.
불합리한 조례를 제·개정함은 물론 각종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여 구정의 방향이 일시적이고 단기적 차원에서 집행되기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선진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며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양할 수 있도록 예산의 합리적 편성과 효율적 집행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지역의 당면사항인 교통문제를 비롯하여 우리지역의 발전과 직결되는 재정확충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면서 아울러 문화시설 확충에도 최선을 다해, 삶의 질적 향상을 꾀할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
서부산권의 요충지로서의 우리 북구는 머지않은 장래에 21세기 새부산 건설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는 중심도시로 변모해 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구민 여러분들께서도 풍요롭고 살기좋은 우리고장 만들기를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금년 한해도 진정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리며,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국회의원 정형근

IMF 구제금융으로 인한 저성장과 긴축의 고통 함께 나누는 미덕 발휘할 때
또 새로운 태양이 떠오릅니다.그러나 우리는 예년처럼 희망과 설레임이 아닌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만에 빠져 우쭐하는 사이에 나라의 경쟁력은 추락하여 IMF구제금융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 나라의 지도층인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뼈저린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과 30만 북구주민 여러분께 뭐라고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낙심과 낙담만 하고 있어서는 않됩니다.
지난 12월 18일 우리는 그동안 국민의 여망이었던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통해 21세기를 여는 새 지도자를 선택했습니다.
이제는 선거과정에서의 갈등과 반목은 모두 화합의 큰 용광로에 다 녹여버리고 여·야 정치인은 물론 사용자와 근로자 그리고 모든 국민이 모두 합심단결하여 오늘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모아 나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구촌은 이미 촌각을 다투는 세계화, 정보화의 시대입니다. 지금은 우리나라가 세계와의 경쟁에서 탈락할 절대절명의 위기입니다.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의 이견이 없을 수는 없지만 빨리 국론을 모으고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합니다. 위기를 위기로 바로 인식하는 때부터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것 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내는 일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시작합시다. 우리 모두 하나가되어 뛴다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이 어떤 민족입니까?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밀히 우리의 실패원인을 분석하고 반성하여 약점을 보완하는 눈물겨운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우리모두가 어려울 때 함께 고통을 나누어 가지는 양보의 미덕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IMF 구제금융으로 인한 저성장과 초긴축의 고통의 짐을 이웃과 동료를 위해 함께 나누어 지고 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북구민 여러분!
이번 시련을 그동안 우리가 우쭐하여 낭비하고 과소비해왔던 것에 대한 경종으로 받아들여 새해에는 검소한 생활로 새롭게 시작합시다. 여러가지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새해입니다.
보다밝고 힘차게 맞이하기를 바라며 구민여러분의 가정마다 항상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신년축사 ◇


찬란한 빛


보라
떠오르는 태양
저 이글거리는 빛 빛
잠시도
곁눈질 하지 않는 시간
멈추어 서지도,
뒷걸음질 하지 않는 세월에
어버이가 뿌리내린
안정이 흔들리고
부패되어 거리를 덮었다.

버려버려야 한다
오염된 사고
떨쳐버려야 한다
부끄러운 경제

보라
떠오르는 찬란한 빛을 …-
새해 아침
다시 시작이다.
검소하고 성실한 헌신적 노력이
다가오는 따뜻한 세월
따뜻한 웃음으로
흘러 넘치리라.

저기
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보라
오염된 몸 씻고 있지 않은가
파아란 물빛이
그리운 저 몸부림이 보이는가
일어서라
희망이 보인다
함께 보듬어라
저 찬란한 빛을 …

황 길엽(시인)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