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무인년 새해를 맞으며

  • 1998-01-22 00:00:00
  • admin
  • 조회수 : 571


                                  권익 구청장


‘IMF’ 전화위복 기회 삼아 ‘건강한 북구건설’에 더욱 매진

'민선 북구호’의 키를 잡은지 벌써 2년 반의 세월이 흘렀고, 이제 초대 민선 구정을 마무리 해야 할 무인년 새해가 밝았다. 돌이켜 보면 지난 2년 반은 취임초 다짐한 시책들을 추진하고자 열심히 달려 온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또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시기이기도 했다.
미처 준비할 겨를도 없이 당 한 ‘IMF시대라는 경제위기속에서 그 동안 꿈꿔왔던 희망을 잠시 접어야하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현실을 바라보며 새해를 맞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성취하면서 엄청난 도약과 발전을 이루었으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런 힘을 바탕으로 ‘더불어 함께사는 복지사회 건설’을 위한 재단법인 부산북구장학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
오는 2001년까지 30억의 기금을 갖게되는 장학재단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가꿀수 있게 된다. 어디 그뿐인가. 30만 구민의 숙원이던 구민운동장을 건립하였으며 2001년까지 1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숲의도시 북구 가꾸기운동을 추진했다. 이 밖에도 전국 최초로 여성민방위자원봉사대를 조직, 운영하면서 민방위·재난관리분야 2년연속 최우수구로 발돋움하는 개가를 올렸다. IMF체제하에서 전국민이 움츠리고 가슴 졸이며 새해를 맞았지만 현재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21세기 서부산권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건강한 북구건설’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
우리 구가 앞장서 전면적인 재정진단을 실시해 초긴축재정을 운영하고 경제살리기에 솔선수범함은 물론 도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무인년 새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국민이 힘을 모으는 해이기도 하지만 북구가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고 또한 특성을 살려 나가야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지하철 3호선 착공에 따른 우회도로 확보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지하철 2호선 개통에도 대비해야 한다. 저소득 주민이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해 어려운 이웃과의 결연사업을 확대하고 2억원 목표의 노인복지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경로당 3개소를 신·개축할 것이다.아울러 지역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될 부산북구장학회를 전국에서 으뜸가는 장학회로 육성시킬 각오다. 이밖에 ‘숲의 도시 북구 가꾸기운동’을 확대 실시하고 북구문예상을 제정해 북구만의 자랑으로 만들 계획이다. 얼마전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에서 보여준 30만 북구민의 저력을 믿고 있다. 그 뜨거운 애향심과 단결력이 바로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고 21세기를 향한 ‘건강한 북구건설’의 원동력임을 깨닫는 새해를 만들자.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