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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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쉼터 소공원

  • 1998-01-22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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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소공원에서 새해 계획을……


소공원에 들어서면 나타나는 풍경. 울타리 숲에 둘러쌓인 각양각색의 놀이시설. 드넓은 광장엔 정자가 놓여있고. 앙증맞은 벤취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잊고 지낸 우리의 소중한 휴식처다. 바깥 나들이가 웬말이냐 싶은 한겨울. 극심한 경제난까지 겹쳐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은 요즈음이다. 이렇게 어려울때일수록 멀리 떠나는것보다 잠시 가족과 함께 산뜻하게 단장된 소공원에 나가 조용하고 조촐한 분위기에서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해 보자.
오는 2002년까지 연차적으로 소공원 시설을 점차 개선 하고 ‘숲의도시 북구가꾸기’와 연계된 공원내 나무심기를 벌여 사계절 푸른숲이 우거진 휴식공간으로 가꿀 방침
어린시절. 친구들과 함께 뛰놀았던 소공원. 콘크리트 숲에 갇힌 도시생활속에 달리 갈 곳은 마땅찮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수 있는 유일한 놀이공간.
그래서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쌓으며 꿈과 낭만을 키웠던 바로 유년의 추억이 담긴 장소이다. 어디 그뿐이랴. 삭막한 회색빛 환경에 싫증난 도시인들에게 신선함과 정겨움을 더해주는 소중한 휴식처이기도 하다.
게다가 소공원을 찾는 계층도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아침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줄넘기나 맨손체조의 가벼운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오후들면 특히나 요즘같은 방학엔 몰려드는 아이들로 한바탕 몸살을 앓는다. 또 노인들의 산책코스로도 그만이다. 가까이 있어 오히려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낸 크고 작은 소공원이 우리구에 무려 45군데나 조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대규모 택지개발 때 조성된 금곡1, 2, 3지구 및 화명3지구를 비롯한 만덕2동 백운공원은 시설물이 아주 양호한 편이며 그외 소공원은 시설이 다소 노후하지만 지난 연말 정비를 끝낸 상태여서 이용하기엔 전혀 불편함이 없다.
구청은 오는 2002년까지 연차적으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소공원 시설을 점차 개선키로 하였으며 특히 숲의도시 북구가꾸기와 연계된 공원내 나무심기를 벌여 사계절 푸른숲이 우거진 휴식공간으로 손색이 없도록 가꿀 방침으로 있어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에 발맞춰 시설이 노후화된 만덕2동 동신아파트 앞 백운공원은 인근주민들의 여론을 수렴, 1억2천6백만원의 예산으로 새롭게 단장돼 구랍 29일 권 익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또 덕천3동 787번지 일원에 9천 여만원의 예산으로 조성된 철쭉공원도 지난 22일 개장식을 가졌다. 아직은 한겨울이라 뜸하지만 봄이 오면 숲의도시 북구가꾸기의 일환으로 소공원에 나무심기가 또다시 시작될 것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정서를 함양시키고 숨막힐 정도로 딱딱한 콘크리트 공간을 아늑한 쉼터로 만드는 일, 소공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것이야 말로 그 어느것과 비길수 없는 값진 일이라 할 것이다.
밝아온 새해.
밀폐된 공간을 벗어나 가족과 함께 우리의 쉼터인 소공원에서 새해를 계획하자. 우리 스스로가 가꾸어 나가야 할 소공원 몇곳을 찾아봤다.
▼ 무지개공원 - 금곡동
무지개처럼 꿈과 희망을 간직하라는 뜻에서 지었다는 무지개 공원은 제1에서 제8공원까지 있다. 낙동강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어 가족산책코스로서 인기가 그만. 또 저녁무렵 벤취에 앉아 강물과 어울러진 낙조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 꿈동산 1공원 - 덕천2동
덕천 주공아파트 단지내에 위치. 바로 위쪽엔 수암사가 있고 아래에 약수터가 있으며 구포방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놀이터 아래에 농구대도 설치되어 있어 이용객이 많은편.
▼ 백운공원 - 만덕2동
1천 595m2면적에 팔각정자, 육각의자등 편의시설과 어린이놀이조합대가 함께 꾸며져 있는 가족단위의 산책공원. 낮은 울타리에 둘러쌓인 어린이 놀이터와 만남의 광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코오롱수변공원 - 화명동
공원 옆. 대천천이 흐르고 원형 정글짐, 조합놀이대, 시이소등 여러종류의 놀이기구가 어린이들을 유혹한다.
어른들에 있어서 보다 어린이 놀이장소로 더욱 인기가 높다.
★ 예쁘게 불러주세요! - 소공원 이름 바꿔 ‘눈길’★ - 관내 소공원, 주민의견 ·지역특성 고려 명칭 변경- 단지 다른 공원과 구분짓기 위해 편의적으로 붙여진 관내 소공원의 명칭이 변경됐다. 우리구는 구랍 26일 관내 소공원에 대해 주민의견과 지역적인 특성등을 고려, 각각의 공원 명칭을 변경·고시했다.(지난달 북구신문 15면 참조) 이에따라 특징없이 불리워지던 관내 소공원들이 각자의 특성에 걸맞는 정식 이름을 갖게됐다. 이름도 옛 지명에서 유래된 것,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것, 지역특성을 고려한 것 등 다양하다. 변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구포1동 ·음정공원(제1공원) 옛 지명 음정골에서 유래 ● 구포2동 ·거북공원(제5공원)거북모양의 바위가 있어 지정 ·구남공원(제6공원) 옛 지명에서 유래 ● 구포3동 ·시랑공원(제2공원) 옛 지명 시랑골에서 유래 ·포천공원(제3공원) 인접 포천초등학교가 있어정함 ·구삼공원(제4공원) 구포3동을 상징 ● 금곡동 ·무지개1∼8공원(제1∼8공원): 무지개처럼 꿈과 희망을 상징 ·공창공원(1택지지구 제4공원) 지명 공창에서 유래 ·솔공원(1택지지구 제3공원)공원내 큰 소나무 상징 ·율리공원(2택지지구 제4공원) 지명 율리마을에서 유래 ● 화명동 ·벽산강변공원(3지구 제2공원) 진입로에 위치해서 상징화 ·그린달님공원(3지구 제1공원) 보름달처럼 밝고 포근한 사랑 상징 ·코오롱수변공원(3지구 제4공원) 대천천이 옆에 흐르고 있어 상징 ·그린꽃님공원(3지구 제3공원) 꽃처럼 향기롭고 화사한 이미지 상징 ·와석공원(제1공원) 지명 와석부락에서 유래 ·우신자연공원(제2공원) 도심속에서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어 선정 ● 덕천1동 ·숙등1·2공원(제1·2공원) 옛 지명에서 유래 ·남산정1·2공원(제1·2공원) 옛 지명에서 유래 ● 덕천2동 ·꿈동산1·2공원(제2·3공원)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상징화 ● 덕천3동 ·쉼터공원(1지구 제1공원) 주민이 쉬어갈 수 있는 장소 ·새싹공원(1단지1지구 제1공원) 꿈을 간직하고 자라기를 염원 ·새동네공원:(1단지1공원 제2공원) 새로운 주택지역이 생김으로 해서 선정 ·철쭉공원:(1단지1지구 제3공원) 철쭉이 많이 식생되어 있어 선정 ● 만덕1동 ·물샘공원(1지구 제5공원) 비상급수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선정 ·비둘기공원(1지구 제4공원) 평화와 안식을 기원하는 뜻에서 선정 ·금샘공원(1지구 제3공원) 급수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선정 ·한빛공원(1지구 제2공원) 꿈을 먹고 자라는 어린이 상징 ·꿈나무공원(1지구 제1공원) 큰 뜻을 간직하고 자라기를 기원 ● 만덕2동 ·초원1·2공원(제1·2공원) 파란풀이 무성하였던 지역특성 고려 ·함박공원(제3공원) 옛 함박골에서 유래 ·백운공원(제4공원) 백양산의 구름을 상징 ·동심공원(제5공원) 어린이들의 순진 무구한 심성 상징 ·상록공원(제6공원) 푸른꿈을 안고 자라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선정 ● 만덕3동 ·개나리공원(2지구 제1공원) 맑고 순수하게 자라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선정 ·한마음공원(2지구 제2공원) 주민간의 화합의 장소가 됨으로해서 선정 ·동심초공원(2지구 제3공원) 주민간의 화합의 장소가 됨으로 해서 선정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