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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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컨설턴트 겸 경제전문 방송MC 윤은기 경영학박사의 알뜰경제 10계명

  • 1998-01-22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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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높은 파도를 넘기 위해서는 고통분담도 중요하지만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는 지혜 또한 중요하다.
예를들면 전화벨이 한번 울리다 끊어지면 잘됐다는 신호, 두번 울리다 끊어지면 안됐다는 신호로 약속해두면
전화비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윤은기 박사가 주장하는 「알뜰경제 10계명」을 마음속에 새겨봄직하다.

♥첫째, 先저축, 後소비하라.
역시 구두쇠작전의 제1조는 절약이다, 택시를 타고 다녔다면 지하철로 바꾸고 식당은 안 가는 게 상책이다. 또,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돈 안 쓰는 날’로 정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허례허식을 버려라.
함께 어울려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때는 자연스럽게 더치페이를 제안해 본다.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누구나 쉽게 동의할 것이다. 또, 경조사비와 소위 말하는 품위유지비에서 거품을 빼야 한다.
♥셋째, 재활용품을 이용하라.
예전 같으면 그냥 버렸을지도 모를 사무기기, 가구, 옷가지, 필기구 등을 수리하여 재활용한다. 물건을 구입할 때도 괜찮은 중고품을 찾아 쓴다. 그리고 신문지에 끼어오는 전단 뒷면을 잘라서 이면지로 활용한다.
♥넷째, 공짜를 발굴하라.
의외로 공짜 상품이나 서비스가 많다. 무료 강연회와 강습회도 있고 공짜 정보도 널려 있다. 체면을 따질 것 없이 ‘공짜는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적극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건강을 관리하라.
불경기일수록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데, 이때 돈이 많이 들어가는 헬스클럽보다는 조깅이나 맨손체조 등 비용이 들지 않는 운동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 통신을 적극 활용하라.
교통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전화나 팩시밀리 또는 컴퓨터 통신을 이용하면 비용이 수십분의 일로 줄어들게 된다.
♥일곱째, 시간을 단축하라.
똑같은 업무를 보다 적은 시간에 달성할수록 비용은 줄어든다. 뜸을 들이지 말고 지금까지 해오던 모든 일에 대해서 시간 단축을 시도해 보면 각종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여덟째, 오락은 가족과 함께 하라.
움직이면 돈이니, 가급적 주말 나들이도 줄이는 것이 좋다.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도 좋고 자녀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비용도 안 들고 가정이 화목해지므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아홉째. 구두쇠라고 선전하고 다녀라.
구두쇠라고 소문나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 같은 불황기에는 모두 부러워하고, 직장에서는 신뢰도도 높아진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손벌리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동전지갑 휴대, 낡은 넥타이로 궁상을 떠는 것은 어떨까?
♥열번째, 비전을 만들고 열심히 학습하라.
앞으로의 발전적인 모습을 그려보면서 열심히 일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면 IMF한파를 틀림없이 뛰어넘을 수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그러나
스스로 포기하는 자는 신도 구제할 길이 없다.
희망이 약이다.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