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약수터」에서의 작은예절

  • 2001-08-27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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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만큼 받아가고, 물통은 씻어오자

환경오염 수질오염 등으로 인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고 약수터 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는 가정이 부쩍 늘고 있는게 사실이다.
많은 가정이 약수터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만큼 약수터에서 예절이 지켜져야 하나 요즘 약수터에 물을 받으러 가면 볼썽사나운 일을 겪지 않고서는 물을 받을 수가 없다.
약수터 물이란 2~3일 지나면 용존산소가 없어져 별 효력이 없다고 하는데도 사재기나 하는듯이 한 가정에서 5~6개씩 물을 받는가 하면 뒤에서는 줄을 서고 있거나 말거나 조금도 미안한 기색없이 물을 받아 통을 헹구어 버리고 다시 받는 등의 양심없는 행동까지 하며, 또 어떤 주민은 약수터 옆에서 입을 헹구는 분도 있다.
그리고 예절을 지키며 기다리는 사람도 생각해 주면서 가능하면 각 가정에서 필요로하는 양만큼의 물을 받아가고 또한 물을 받으러 올때 미리 가정에서 물통을 깨끗이 헹구어 가지고 온다면 조금이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절약될 것이다. 작은 예절이라도 마음 씀씀이가 아쉬운 새벽이었다.

강신호 / 환경오염감시협의회장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