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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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창] 낙동강의 운무

  • 2022-12-29 13:57:46
  • 정영미
  • 조회수 : 558

[시인의 창] 낙동강의 운무

[시인의 창] 낙동강의 운무
낙동강의 운무
 
                 서창국
 
새벽안개로 피어나서
바람 불면 흩어지고
때론 모이면서 흘러간다
 
여느 때는 앞산의 풍경도 되고
뒷산의 비둘기 모습에다
강 건널 적엔 물고기가 된다
 
짝을 찾아 힘을 모아가다
눈비로 다시 태어나서
메마른 대지에다 씨를 뿌린다
 
이것이 운무의 일생으로
나를 희생하여 남을 살리는
낙동강 운무의 길이었구나
 
*약력: <진주 남강문학> 사무국장(전), 부산북구문인협회 이사(현)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