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주민자치센터 내실 운영 위해

  • 2001-05-30 00:00:00
  • admin
  • 조회수 : 1487
주민 스스로의 자구노력 무엇보다 중요 지난해 10월 주민자치센터가 문을 열었다. 시행 초기를 맞아 주민자치센터에 주민들을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진다.’각급 언론들이 앞다투어 여러 시각의 보도를 한 것처럼 주민들도 다양한 평가를 하고 있을 것이다. 여하튼 동사무소가 짧은 기간동안 권위주의적 분위기를 탈피하여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는 점은 일단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동사무소와 주민간의 거리가 좁혀졌고 건전한 여가선용의 장이 되었으며 유익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각 자치센터가 내세우는 비슷비슷한 프로그램들은 관광지 기념품점에 진열된 상품처럼 내실이 없다는 시각도 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도 자생단체 회원 일색이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결코 누구의 일방적인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임을 알아야 한다. 평소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다고 생각해 왔다. 자치위원회가 지휘자라면 주민들은 각기 다른 모양의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와 같기 대문이다. 지휘자와 연주자가 호흡이 맞아야 명곡이 되지 않겠는가. 주민자치센터도 위원회와 주민들이 서로 조화를 이뤄야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므로 결국 현명한 주민들이 앞서가는 주민자치센터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제일먼저 필요한 것은 높은 참여의식이다. 두번째로는 주민스스로의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자치센터는 바로 나의 것이요 나의 생활임을 자각하고 우리 모두가 악기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연주자임을 느낄 때에 주민 자치센터는 꽃을 피울 것이다. 이진원 / 금곡동 주민자치위원장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