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시 론 - 기묘년 새해를 맞으며

  • 1999-01-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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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순 영  부산정보대학장 



언제나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알찬 삶들이 모일 때 건강한 사회 될 것
1999년 기묘년의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예수 탄생 기점으로 볼 때 2000년이 끝나는 해이자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대를 여는 시작의 한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 98년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어려움에 직면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사회의 갑작스런 변화로 당황과 긴장이 연속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과도기속에 IMF의 어려움은 우리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민족은 과거 국난 극복의 의지와 저력으로 난관을 타개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가 21세기를 지향하고 새 시대와 새 그릇에 맞는 사회 구조와 체제를 변화시키고자 했던 몸짓들 일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국민교육체제 속에서도 일어나 지난 한 해 실로 많은 변화와 새로운 시도들이 있어 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심화되어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20세기의 의식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수용하기 위해 바뀌어야 할 것이며, 이런 체제 전환의 구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성세대의 의식전환이라 생각합니다.
안주(安住)보다는 변화를 추구하고 모색하는 것이 당장은 힘들지라도 보다 밝은 내일을 위해, 또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박학다식(博學多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로, 또는 굳건한 장인정신으로 새롭게 자신의 삶을 개척하겠다는 정신이 더욱 중요한 때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교육관과 국민들의 의식변화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교육이 먼 미래를 보고 사회가 요구하는 학생을 올바로 길러낼 때 국가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것처럼 새해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더 이상 도움이 되지않는 거품은 과감하게 걷어내고, 꼭 필요한 것들만 욕심없는 마음으로 추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언제나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알찬 삶들이 모일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며 이것이 바로 21세기 미래 사회가 추구하고 있는 이상 사회구현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새 시대를 새롭게 열어가는 하루 하루가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굳고 알찬 영금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도 힘찬 하루를 시작합시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