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양덕여중을 찾아서

  • 1999-03-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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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이상을 가슴에 새기며 미래를 창조하고 배우는 곳

교장 윤 영 효


복잡한 덕천로타리를 숨 가쁘게 벗어나 아파트 주택가를 단숨에 달려온 곳은 백양산 줄기가 한자락 멈추어버린 언저리에 자리잡아 우뚝 선 양덕여중.
앞으로는 탁 트인 김해평야를 가로 질러 실을 당겨 놓은 듯한 남해안 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가 한눈에 꽉 차버린다. 뒤로는 천년의 꿈을 먹어버린 채말없이 내려보고 있는 백양산 자락과 물 맑고 공기좋은 엄정골 자락 옆. 명당 중 명당 어느 곳에 비하랴.
양덕여중은 지난 1993년 3월 5일 입학생 650여명과 함께 첫 문을 열게 되었다. 비록 짧은 역사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4회 졸업생 총 2,068명을 배출하여 전원 고등학교에 진학할 정도로 교육열 역시 대단하다.
초대 안갑용 교장 선생님의 취임으로부터 현재(3대) 윤영효 교장 선생님의 교육 목표는 △열린 교육을 통한 인간교육(도덕성)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대비한 교육(창조적, 신지식의 육성) △자율 책임을 추구하는 학교교육(자율성) △건강하고 진취적인 청소년 육성(학교폭력 예방) 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교사의 의견을 존중하는 학교 △능동적으로 교육의 책임을 다하는 학교 △열린 교육을 통한 전인교육에 힘쓰는 학교 △창의성 계발로 「새학교 문화창조」에 힘쓰는 학교 등이 학교장의 경영관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 자율활동을 통한 생활지도 방안과 학생 생활규칙 21개항을 만들어 학생들이 지키지 않을 때는 학생 자율활동 일지에 기록하여 규제를 받도록 하고, 수준별 이동수업으로 학생 능력의 개인차를 고려, 학습자에게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하여 학생 개개인의 학업성취 잠재 가능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을 위해 예절교육과 경로사상 고취로 매월 바른생활 예절상, 정직상, 효행상, 성실상, 준법상 등 각 분야별 시상을 하고 있다.
또, 가족 및 친척들의 동향을 자신이 직접 제작하는 가족신문 만들기, 명상의 시간 등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정서함양에도 더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끔 철없는 노루가 운동장을 배회하는 자연 속의 양덕여중, 가슴을 열고 희망을 키우는 꿈 많은 소녀들의 전당, 선배들이 모교를 그리며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꽃망울 같은 재학생의 함성을 실은 「양덕교지」가 2회째 발간되었다.
높은 이상을 가슴에 새기며 미래를 창조하고 배우는 곳, 이 곳에서 양덕의 꿈들은 저높은 창공을 향해 힘찬 나래를 펴려한다.
·대표전화 : ☎ 341-1191~2

<박용수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