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 민선2기 권 익 구청장 취임사(전문)

  • 1998-07-27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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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의 뜻을 존중하고 받들어 구민 위주의 행정 펼터
서로 화합하고 사랑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의지를 하나로 결집해 나갈 것.
지역발전 과제들을 원만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구민 모두의 적극적인 지원과 아낌없는 참여기대
친애하는 구민여러분! 오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21세기를 향해 더욱 큰 뜻을 새기는 저의 취임을 축하해 주기 위해 공사다망하신 중에서도 참석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특히, 정형근 국회의원님, 임말룡 평통협의회장님, 김두성 제2대 구의회 의장님, 그리고 평소에도 구정발전을 위해 봉사해 오신 각계각층 구민여러분과 구민의 성실한 봉사자로서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620여 공무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제2기 민선단체장과 제3대 구의회 의원의 임기가 개시되는 매우 의미깊은 날로서 우리의 지혜와 노력과 책임으로 이 고장을 일궈 나가야 할 역사적인 큰 획을 긋는 날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초대 민선구청장에 취임하여 저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왔으며, 또한 구정 각 분야에서도 상당한 평가를 받은바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여기 계신 여러분은 물론 30만 구민 모두가 지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저는 오늘 이 역사적인 새로운 출발선에서 그간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구민 여러분들의 뜻을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모든 시책은 구민 위주로 펼쳐 나갈 것을 엄숙하게 다짐합니다.
우리나라가 지방자치제를 실시한 역사는 비록 짧고 여러가지 제도상으로도 보완 발전시켜야 할 분야가 많이 있습니다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자기 고장의 문제를 주민의 뜻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구민여러분! IMF체제가 시작된지 7개월이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우리는 엄청난 회오리 속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련기에 처해 있습니다.
초기에는 교통량이 감소하고, 해외여행객이 급격히 감소하였는가 하면 금 모으기 운동 등으로 IMF를 조기에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적 일체감이 조성되었으나 지금은 많이 퇴색되어 가고 있어 걱정이 앞섭니다.
더우기 부실기업의 퇴출과 금융권의 구조 조정 등으로 부산경제가 극히 어려운 시기를 맞았으며 우리 모두가 다시한번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때입니다.
아울러 우리 주변에는 실직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으며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서로 돕고 아껴주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서로 화합하고 사랑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의지를 하나로 결집해 나갈 것을 여러분과 함께 생활의 좌표로 삼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6월 4일 제2회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다소 흐트러졌던 마음들을 오늘 이 자리에서 모두 털어 버리고, 새로운 내일을 창조하는 융합의 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대인 희망찬 21세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자치시대의 우리의 현실은 누가 와서 도와줄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총칼없는 경제 전쟁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하고 나라 경제가 하루 속히 안정되어서 온 가족이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난 3년간 구정성과
친애하는 구민여러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지난 3년간을 여러분과 함께 잠시 되돌아 보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3년간 성과중에서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가장 값지고 가장 큰 보람이었으며, 구정 모든 분야의 초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서 나타난 가시적인 성과로는 1차년도인 1995년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고, 2차년도인 1996년에는 재난관리분야 전국 최우수 단체로, 97년에는 세정분야 최우수 단체로 선정되어 3년동안 9억 2천만원의 시상금을 받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주부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쓰레기 문전수거를 전면 실시하였으며 특히, 우리구에는 어려운 이웃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살고 있으며 우리의 자녀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부산북구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금년에는 6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목표인데, 지금까지 6개월 동안 2억 7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하였으며 아울러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구민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여가를 즐기면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부산 최대의 천연 잔디구장을 조성하였으며, 덕천근린공원과 백양근린공원 종합개발계획의 수립과 부산북구 낙동문화원이 정식인가됨으로써 우리고장의 정신문화가 계승 발전되는 터전을 마련하는 등 문화·예술분야에도 정성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숲의 도시 북구 가꾸기와 여성민방위대 운영은 현대를 살아가는 환경문제와 지역사회 안정에 있어서 귀감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앞서 드린 구정성과는 제 자신의 자랑이기 보다는, 우리구 30만 구민을 비롯하여 구의원과 북구 공무원들이 힘을 합하여 일궈낸 땀의 결정체이므로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일이며 또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발전상을 되살려 보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서 입니다.
21세기를 향한 민선 제2기 구정설계
평소 우리 고장을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작금의 세계사의 흐름은 20세기의 단말에서경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를 제외한 세계 곳곳에서 경제난을 겪고 있으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우리가 예기치 못하는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19세기와 20세기 중반의 이념적 대립의 시대가 종결되고 20세기 말엽인 지금은 경제문제와 더불어 환경문제에 대해서 세계적 초점이 모아지고 있으며 목전에 다가선 21세기에는 정보화와 더불어 사람이 우선되는 환경정책과 산업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를 조망해 볼 때 우리는 모든 분야에 걸쳐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생활관습과 가치판단의 기준 등을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바꾸고 적응해 나가야만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민선 2기에 우리 구정의 책임자로서 구정의 기본방향을 『21세기 선진 북구건설』에 두고 모든 정책에 주민의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해서 편리하고, 쾌적하며, 건강한 북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먼저 IMF와 지방선거 등으로 다소 흐트러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서로 화합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 건설에 구정의 초점을 맞춰 나갈 것입니다.
둘째는 민선 1기에 수립해 놓고 추진하고 있거나 앞으로 계획중인 일들을 하나하나 챙겨서 임기내에 완벽하게 마무리 지울 계획입니다.
세번째는 서민 위주의 복지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노인과 장애자, 실직자와 저소득 주민 등 사회적으로 어렵고 힘든 곳을 우선적으로 보살펴 나갈 것이며, 특히 보건소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여 구민들의 건강 증진에 힘써 나갈 것입니다.
네번째는 열린 구정을 실현하겠습니다. 모든 정책 결정에 있어서는 물론이고 구청장실을 상시 개방하여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구민 제일의 구정을 운영하겠으며, 통·반장, 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일일 명예간부로 위촉하여 구정참여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까치넷 개설 등 전자 구정은 물론이고 경영행정과 IMF시대에 걸맞는 조직개편과 감축관리로 뼈를 깍는 아픔이 있더라도 구정의 능률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다섯번째는 편리한 기능을 갖춘 첨단 도시를 창출하겠습니다.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면, 인간은 도시를 창조해 나간다고 합니다.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개통되면 본격적인 지하철 문화시대를 맞이하게 되고, 낙동대로와 초읍터널 등 광역 교통망이 완성되면 우리구가 교통의 요충지로서 각광을 받을 것이므로 유통·정보 중심의 산업을 적극 유치하여 재정 자립도의 향상과 아울러 구민 취업기회를 증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구는 인구 급증 지역으로서 학생들은 많으나 중·고등학교가 부족하여 통학에 불편이 있으므로 이 문제도 관련부서와 협의해서 조기에 해소하는 등 기능적으로도 편리한 21세기 첨단 도시를 창조해 나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구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민선2기 북구호의 거선』을 함께 움직여 나가야 할 공동적인 운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북구호가 IMF시대와 21세기라는 험난한 파도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우리 30만 구민의 희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저를 비롯한 여기 모이신 지도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북구 620여 공무원들의 책임이 그 어느 누구보다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가 앞서 말씀드린 여러가지 지역 발전 과제들을 원만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드높은 경륜과 지혜를 가진 각계 각층 지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과 아낌없는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30만 구민 여러분께서는 여러분 모두가 우리 북구의 주인임을 염두해 두시고 구정의 모든 정책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이 자리를 영광스럽게 물려 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저는 민선1기 구정 운영경험과 여러분의 애정어린 구정 참여를 바탕으로 우리 고장을 전국 어느 단체보다 앞서가는 고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30만 구민과 함께 『21세기 선진 북구 건설』을 위해 총력 매진 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시다.
끝으로, 오늘 민선2기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하시는 일이 날로 번창하시고 가정에는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빌면서 취임 인사에 갈음코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998. 7. 1.
북구청장 권 익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