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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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마당] 우리 모두 한글을 사랑합시다 10월 9일 한글날이 다가오고 있다. 나는 세종대왕에 대해서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크셨기에 조선의 백성 모두를 위하여 오랫동안 한글창제에 힘을 기울이셨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시고 반포하셨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쉽고 편하게 글자를 익히고 편리하게 생활하게 되었고, 다양한 정보를 매우 빠르게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아마도 언어는 한국어를 사용할지는 몰라도 문자는 한자나 일본 문자, 또는 영어문자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한글이 없었더라면 정보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알리는 것이 매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문자(글자)가 정보를 교류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듯 자랑스러운 한글이 창제된 덕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편리하게 생활하고 있다. 한글은 세계최고로 우수하고 과학적이며 배우기 쉽기 때문에 ‘위대한 한글’이라 말할 수 있다. 한글은 영어문자, 일본문자, 한자보다 뛰어나서 표현할 수 있는 글자 수가 1만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영어문자, 일본문자, 한자는 표현글자수가 500가지에 불과하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우리 모두 이처럼 위대한 한글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해야겠다. 한글 창제에 참여한 정인지 선생은 우리 한글이 배우기 쉽다는 점에 대해 “슬기로운 이는 아침 먹기 전에, 어리석은 이라도 열흘이면 깨우칠 수 있다”고 극찬하였다. 정말이지 웬만한 사람은 한글을 배우고 익힐 수가 있다. 외국인들도 우리 한글에 대해 감탄하고 있다. 프랑스는 예술의 나라, 미국은 자유의 나라, 대한민국은 한글의 나라이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자, 한글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자. 그리고 세종대왕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 최다슬 / 덕천동 2022.08.30 조회수 :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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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창] 사랑 키우기
사랑 키우기
이장현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화분에 물을 줍니다
싹이 나기 시작합니다
한 번씩 영양제도 놓아줍니다
꽃이 하나둘 피어납니다
어느덧 꽃밭을 이루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그녀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내기하듯 먼저 소식을 전해줍니다
그러다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이제 눈을 뜨면
고운향 품은 꽃 한 송이
품속으로 살포시 반깁니다.
*약력: 한국현대시 창작연구원 수료, <국보문학> 시 등단. 국보문인협회 정회원, (사)강변문학낭송인협회 사무국장, 북구문인협회 사무국장
2022.07.26 조회수 : 715
- [시론]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북구를 만들 수는 없을까? 김도우 / 시인·희망북구 편집위원 북구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적절한 일자리를 창출할 공간이 없어 한마디로 베드타운이라 할 수 있다. 베드타운은 도심에 직장을 가진 시민들의 주거지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자족도시, 직주근접 개념과는 대조되는 도시 형태로 도시의 대부분이 주거용 택지로 이루어져 다양한 용도의 건물구성이 어렵고 도시 자체에서 적절한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형태의 소비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베드타운은 대도시와 주변 위성도시에 대한 주·야간 도심 공동화, 출퇴근 시간 교통문제, 지역사회 단순화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등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광역적으로도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계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다행히 요즘 이음사업으로 생태공원을 잇는 노을 브릿지가 완공되어 구민들의 만족도가 상승되었다. 또한 여러가지 공원 조성과 다양한 휴식공간이 구민들 삶의 질을 높여주었다. 근래에 부전에서 울산 태화강까지 빠르게 갈 수 있는 동해남부선 철도가 생겼다. 울산은 태화강 주변에 국가 정원을 조성하여 관광객을 유치하였다. 또한 대왕암의 출렁다리를 보러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북구에도 구포역과 화명역이 있다. 내친김에 철로를 연계하여 태화강이나 한강처럼 낙동강 유역에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어떨까. 북구의 매력이라면 역시 범방산, 백양산, 금정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경이다. 눈부신 절경인 산 정상을 이용한 모노레일을 설치하여 서쪽으로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낙동강과 드넓은 강서구 지역과 김해평야를, 남쪽으로는 부산 도심과 부산항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빼어난 산수와 역사, 문화 등을 합하여, 부산을 10배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면 북구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관광거점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경사로는 평지의 모노레일과는 확연히 다른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모노레일을 탑승하면 알 수 있듯이 아찔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높은 각도를 자랑할 것임이 틀림없다. 확 트인 풍경 위로 공중 부양한 것 같은 착각과 함께 조금은 느린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들 것이다. 그렇다면 북구를 지금보다 발전된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미래비전이라면 천혜의 절경을 이용한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길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북구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관광 활성화와 수익증대를 위한 방안으로 범방산, 백양산, 금정산, 구포나루터까지 이어지는 모노레일 설치를 우선 검토해야 한다. 모노레일 설치부터 운영상황, 관광수익 등 이를 모노레일에 적용할 수 있는지, 국내나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노레일을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최근 지자체마다 관광수익 극대화를 위해 모노레일 설치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모노레일은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면서도 ‘웰빙’ 관광 수단이다. 구포나루터 복원 사업도 시급하지만 더 급한 것은 북구지역을 아우르고 있는 산과 낙동강을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이다. 모노레일이 관광객을 끌어들여 북구를 넘어 부산을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노레일’ 자체가 관광자원이 되며 범방산, 백양산, 금정산을 올라야 부산을 한눈에 관광할 수 있다는 특성은 모든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관람료를 지불하고 모노레일을 이용할만한 볼거리, 경관성은 물론 수익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우선 모노레일이 설치된 지역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통해 충분한 자료조사와 연구 등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북구의 천혜자원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지 않을까 구민의 한사람으로서 제안한다. 2022.07.26 조회수 : 837
- [명예기자 수필] 낯선 곳에서 나를 보다 늦은 밤이다. 그러나 이 시간이 되면 나는 자유로워진다. 지인들은 “올빼미냐?”라고 말하기도 하고 “밤에 잘 쉬어주어야 다음날 움직이기가 수월할 텐데…”하면서 걱정을 해주기도 한다. 어쨌거나 나는 밤이 좋다. 낮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처리하지 못했던 일을 차분하게 정리하거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텔레비전이나 유튜브에 익숙한 시대이지만 나는 밤에 라디오를 가끔 듣는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니 때마침 좋아하는 올드팝 이 흘러나온다. 여고시절에 노래라고는 교과서에 실린 곡이나 할아버지께서 읊조리시는 것밖에 모르던 나에게 영어 선생님이 팝송을 외워서 불러야 점수를 준다고 해서 관심을 가졌던 곡이다. 그때 가사를 몰라 입속에서 흥얼거리고 있으니 오빠 친구가 여러 번 들어보라고 녹음테이프에 담아주었던 노래이기도 하다. 오늘처럼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뇌성이 치던 밤에 잠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이던 사춘기 소녀로 돌아가고 싶지만 지금의 나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중년여성일 뿐이다. 이것도 내 또래들이 겪는 ‘오춘기’의 증상이 아닌가 싶다. 아직도 나의 추억창고에는 그 때 그 시절의 편린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렇다고 추억에만 잠겨 있을 수는 없는 처지다. 남편이 비몽사몽간에 내뱉는 한마디로 인해 금세 현실로 돌아오고야 만다. “빨리 자야지. 건강이 좋은 상태도 아니면서 늦은 밤까지 뭐하는 건지….” 나를 걱정해주는 말이란 건 알지만 괜스레 퉁명스럽게 대답을 하고 만다.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고 주무셔요.” 그리고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그래. 나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은 동화구연가로서의 삶이 있으니 또 다시 내일을 준비해야지.” 이렇게 되뇌이면서 잠을 청해본다. 김현주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22.07.26 조회수 : 757
- [독자마당]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일터 복지관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포천초등학교에서 일을 시작한지 3년째 접어들었다. 학교에서 일을 처음 할 때는 아무런 느낌도 없고 마냥 산만하기만 했는데, 새로 부임해온 교장 선생님의 말씀으로 인해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교장선생님은 주변의 환경이 좋아야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정서적인 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며 기존 화단은 물론 주변의 자투리땅 모두를 꽃동산으로 바꾸어 놓자고 제의하셨다. 그때만 해도 관심이 없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였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학교에 들어서면 꽃향기가 그득하다. 등교하는 학생들도 활기차고 생기가 넘치는 모습이다. 겨울에는 동백나무가 파릇파릇한 자태를 보여주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온갖 꽃들이 피어 바람결에 흩날리기도 한다. 꽃을 보며 자라는 학생들은 인성도 고와지고 성격도 밝아진다는 일념으로 손수 우리와 함께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풀을 매고 꽃씨를 뿌린 교장 선생님 덕분으로 이제 포천초등학교는 꽃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학교로 탈바꿈되었다. 또한 이런 환경 속에서 밝고 선한 학생을 만나게 되었기에 소개를 하고자 한다. 어느 비 오는 날 아침 나는 후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부득불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교통정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후 한 여학생이 “아저씨 우산 쓰고 하세요.”하며 내게 우산을 전해주고 학교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얼마나 고맙고 기특하며 대견하던지 눈시울이 젖어들었다. 교장선생님의 생각대로 꽃밭 속에서 자란 학생들이라 이웃을 배려할 줄 알고, 어른을 섬길 줄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어린이로 인해 큰 감동을 받았으며 3년이란 세월 동안 포천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또 오랫동안 포천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동심 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착한 소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김종대 / 구포동 2022.07.26 조회수 : 692
- 시인의 창(2022년 7월) 사랑 키우기 이장현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화분에 물을 줍니다 싹이 나기 시작합니다 한 번씩 영양제도 놓아줍니다 꽃이 하나둘 피어납니다 어느덧 꽃밭을 이루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그녀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내기하듯 먼저 소식을 전해줍니다 그러다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이제 눈을 뜨면 고운향 품은 꽃 한 송이 품속으로 살포시 반깁니다. *약력: 한국현대시 창작연구원 수료, <국보문학> 시 등단. 국보문인협회 정회원, (사)강변문학낭송인협회 사무국장, 북구문인협회 사
2022.07.26 조회수 : 735- 건강정보 / 급성충수염 10대에 많이 발생…배꼽주위 통증 나타나 10대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중에 ‘급성충수염’이 있다. ‘맹장염’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충수염은 충수라는 부위에 붙어있는 작은 주머니에 발생한 염증을 뜻한다. 충수는 병균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면역계의 한 부분으로 충수에 발생한 염증은 빨리 수술을 받아 제거해야 한다. 충수염은 간단한 진찰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복막염이나 충수주위농양으로 진행된 후에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병이 시작될 때는 식욕이 떨어지고 울렁거림과 상복부의 통증이 나타나므로 체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꼽 주위를 거쳐서 오른쪽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고 미열과 한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급성 충수염은 어떤 원인에서든지 충수 내부가 막히면서 시작되는데 충수가 막히게 되면 충수로부터 대장으로 향하는 정상적인 장의 연동운동이 제한된다. 이때는 고인 물이 썩듯이 장내 세균이 증식하고 독성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충수 내부 점막이 손상되고 궤양을 형성하게 된다. 충수 내부의 염증이 자라나 터지면 세균이 복부 내부에 번져 복막염이 될 수도 있으므로 급성충수염 발생이 의심되면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환자 오른쪽 아랫배를 눌러 통증 정도를 살펴봐야 한다. 또 염증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검사, 복부 x-ray 검사, CT 검사 등으로 복부를 관찰한다. 치료법으로는 복부를 5~10cm 정도 절개해서 충수를 들어내는 개복술이나 배에 작은 구멍을 낸 후 카메라와 수술도구를 넣어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이 있다. 2022.07.26 조회수 : 767
- 건강정보/여름철 냉장고 관리 성에 제거하고 음식물 80%만 채워야 음식이나 각종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이면 시원한 걸 찾느라 냉장고를 여는 횟수가 늘어나기 마련인데 그러다보면 음식이 상하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가정에서나 업소에서나 평상시에 냉장고 관리만 잘하여도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의 냉기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70~80% 정도만 채우고, 주기적으로 성에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위에 물건을 쌓아두지 않아야 하며 설정온도가 유지되지 않거나 소음이 들리면 가급적 빨리 점검을 해야 한다. 냉장고가 고장이 났다면 수리할 때까지 냉기가 빠지지 않도록 문을 꼭 닫아두거나 다른 냉장고로 물품을 옮기는 것이 좋다. 또 변질이 걱정되는 식재료는 가급적 폐기해야 식중독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냉장고를 청소할 때는 고무장갑 등을 끼는 것이 좋다. 분리할 수 있는 서랍과 선반은 따뜻한 비눗물로 세척한 후 마른 천으로 닦으면 된다. 2022.07.04 조회수 : 954
- [명예기자]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면서… 토요일 아침에 텔레비전을 통해 나처럼 나이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가끔 시청하는데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적지 않다. 역경의 세월을 살아온 대한민국 시니어들의 다양한 인생이야기를 나누고 삶 속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를 공유하는 따뜻한 프로그램이기에 즐겨 보고 있다. 특별한 봉사활동을 하는 이들이 출연하거나 특이한 생활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될 때는 부럽다는 마음이 들고 나도 저들처럼 좀 더 보람되고 활기차게 삶의 활력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연배가 비슷한 사람은 삶의 환경이나 시대적 배경을 비슷하게 겪으며 살아왔을 테니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도 비슷하게 느낄 것이고 어렵게 살아온 날들에 대한 회환도 비슷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치열하게 살았던 삶을 반추하면서 반성도 하고, 그 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물론 지나간 것은 모두 아름답다는 말처럼 많은 추억과 희로애락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꽤 오랫동안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인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했고 가까운 사람들과 만날 때도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열심히 해야 했으니 만남 자체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도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고 따뜻한 정을 나누어왔다. 앞서 이야기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승객과 대화한 내용을 책으로 발간한 택시기사의 이야기, 평생 동안 적은 일기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어르신의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감동을 받았다. 나 역시 인생을 아름답게 완성시키기 위해 정성을 더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후손들에게 잘 살다가신 원로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임종근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22.07.04 조회수 : 889
- [독자마당] 호국보훈의 달에 찾은 유엔기념공원 6월은 민족사적으로 불행하고 암울한 달이다. 72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해 무려 3년 1개월만에 겨우 휴전이 되었고 국토가 분단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구촌 200여개 나라 중 유일하게 분단의 비극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6월은 역사를 되돌아보고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호국영령과 전쟁 중 부상당한 상이용사들을 기억하는 달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6월이라 하여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자세를 지닌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순국한 이들을 추념하는 현충일에 태극기 게양상태를 살펴보았더니 내가 거주하는 아파트만 해도 태극기를 내건 가구는 얼마 되지 않았다. 공휴일로 지정했음에도 조기를 다는 일조차 성가시고 귀찮다는 것일까. 태극기 다는 게 대수인가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라를 지키다 목숨까지 바친 선열들에 대한 예의와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이날 오전 10시에 전국에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과연 묵념을 한 사람이 얼마이며 TV를 통해 추념식을 본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아 대연동의 UN기념공원을 찾았다. 기념공원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영국, 터키 등 11개국의 유해 2300구가 안장된 곳이다. 타국의 전쟁에 참여해 고귀한 생명까지 바쳐 우리나라를 지켜준 데 대한 감사와 추모를 하는 것은 기본 도리이자 예의라고 본다. 봉분이 없는 묘에 영어로 새겨진 이국병사들의 이름을 보며 참혹한 전쟁이 지구촌에서 반드시 사라져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하게 되었다.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국군과 해외에서 파병된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 덕분임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로 인해 당시의 상황과 이들의 희생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 않아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다시 한 번 자유수호정신과 호국정신을 받들어 가리라 다짐해본다. 우정렬 / 화명3동 2022.07.04 조회수 : 815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