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살신성인으로 제자 목숨 건진 이춘길 교사 추모식

  • 1997-07-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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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 옛날 행여나 선생님의 건강을 해칠까봐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 학생들은 이해할 수 있을까?
지난 7월 10일 북구 구포초등학교 뒤뜰에서는 33년 전(64년 7월 10일)첫부임한지 넉달만에, 학교 뒷산 연못에 빠진 한 제자를 구하기 위해 살신성인으로 고귀한 생명을 버리신 이춘길 교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있었다.
이 추모식은 당시 이교사가 담임한 반 제자들(구포초등학교 50회 회장 김재덕)이 함께 뜻을 모아 선생님의 고귀한 넋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20여년간 거행해왔다. 이와 함께 50회 동기생들은 매년 졸업식 때 50만원의(1명당 10만원.5명)장학금까지 내놓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이동열)선생님은 이춘길 선생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어린 학생들은 물론 현직 교사들에게도 선배 교원의 장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추모식은 학교측과 상의해 더욱 뜻깊은 추모식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종수정일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