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서민들의 병원 - 보/건/소

  • 1998-01-22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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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찾는 발길 이어져

어려워진 경제여건이라 허리띠를 바짝들 졸라 매고 있지만 힘든부분이 각종 의료비다. 아이들 예방접종이나 몸이 아플때는 어쩔수 없이 병원을 찾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보건소는 요즘같은 때 한푼이라도 의료비 지출을 아끼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법하다. 각종 의료 시설과 서비스를 대폭 확충했기 때문. 북구보건소를 찾아가 이용할만한 의료서비스의 종류와 질을 꼼꼼히 점검해봤다. (편집부)
진료비 싸고, 시설·서비스 만점감기 3일치 약값 1천100원선, 간단한 예방접종 검사시술등 무료서비스 많아
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의 대다수는 “왜 여태 보건소를 이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보건소가 세워진지 얼마되지 않아 진료실이며 각종 장비 등의 환경이 쾌적한 느낌을 주었으며 비용만 따져봐도 무료서비스가 상당히 많고 유료서비스도 일반병원에 비하면 훨씬 저렴했다는 것. 또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의사며 간호사들의 태도가 친절한 점도 보건소로 발길을 돌리고 싶어지는 이유라고 이곳을 찾는 주민들 한결같이 말한다. 물론 전문병원만큼 심도있는 진찰·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있지만 특별한 병이 아닐 경우 1차 진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먼저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서비스를 살펴보면 영·유아에 실시되고 있는 BCG(결핵), 소아마비, B형간염등 기본예방접종 일체와 혈액검사·초음파검사 등 임산부 산전검사가 있다. 또 피임약과 기구를 무료로 지급하며 피임시술도 병원과 연계해 무료로 해준다. 이밖에 거의 모든진료가 65세 이상 노인에겐 무료이므로 노인을 둔 가정에선 꼭 한번 보건소를 방문해 볼 만하다.
유료서비스라해도 비용이 매우 저렴할 뿐만아니라 검사장비가 우수해 신속한 결과와 함께 신뢰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1차진료는 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감기 등의 일반적인 내과진료인데 3일치 약값이 대개 1천 1백원선. 또 3일이면 6종까지 결과를 알 수 있는 간기능검사도 1만 1천340원이면 되고 신장기능, 당뇨, 콜레스테롤 수치도 2일이면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특별히 실시하는 의료서비스가 다양하고 기간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보건소를 찾아가기전 반드시 문의를 해보는게 요령이다.
매월 2, 4주째 화요일을 무료순회진료의 날로 정해 동별 방문에 나서고 부정기적으로 자궁암, 유방암, 골다공증 무료검사도 해주며 홀로 사는 노인과 경로당, 거동불능 불편환자를 방문 간호하는 의료서비스가 있으며, 노인 치매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점 등이 독특하다. ☎341-0117∼20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