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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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단체·아파트, 노인모시는 행사 이어져

  • 1999-05-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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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노래, 말동무로 어울리며 이웃 정 전해

가정의 달을 맞아 더불어 사는 이웃공동체를 실천하는 행사가 이어져 흐뭇한 5월을 느끼게 해준다. 5월 초부터 각 아파트 부녀회 외에도 여러 단체, 업소에서도 노인을 모시고 잔치를 열기도 하고, 독거노인을 방문하거나 효도관광을 함께 다녀오는 등 다양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 경로잔치

경로잔치는 아파트별로, 그리고 개인이, 단체가 여기저기서 열어 이기간 북구전체가 들썩일만치 풍성하게 열렸다. 몇가지를 살펴보면 지난 12일(화)에는 구포1동 계단상회(노영대), 정한의원(정규영), 청운뷔페(이창수)가 공동으로 관내 구포1,2,3동과 덕천동 할머니, 할아버지 1천여명을 모시고 청운뷔페에서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권 익 북구청장을 비롯한 많은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음식과 술을 나눠 먹고 춤과 노래로 한데 어울리기도 했다.
이보다 먼저 북구음식업협회 중식분과 <협심회>(회장 오만숙)는 4일(화) 덕천2동 공공회관에서 노인과 실직자, 결식자 등 1천여명을 모시고 어버이날 맞이 무료급식을 실시했다.
구포2동 백운학(한우촌 대표)씨도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고 노인에 대한 공경심을 함양하기 위해 7일(금) 관내 에이스타운 옆 노천시설주차장에서 200여명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점심식사 및 다과를 베풀었다. 이날은 풍물단의 풍물놀이와 관내 불교포교원 회원 20여명의 정성어린 봉사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같은 날 만덕 1동 협성아파트는 경로당에서 화명동 풍물패 ‘추임새’를 초청해 관내 노인들을 위로 할 경로잔치를 열었다. 화명동 벽산아파트부녀회도 경로당에서 관내노인 50여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화명동 우신아파트는 경로당을 방문해 경로잔치를 열고, 구포2동 대성아파트도 관리소 주관으로 노인분들을 초청 다과를 제공했다. 금곡동 주공 4단지, 한솔, 유림1차 아파트는 각각 5월 6일부터 8일 사이에 경로잔치를 열었고 금곡동 새마을 부녀회도 20일(목) 관내 어르신 200여명을 모시고 중식을 같이했다.
진여원도 지난 5월 15일 구포역 광장에서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나눠드렸다.


◆ 효도관광

그리고 동네 어른과 함께 야외로 다녀오는 경우도 여럿있었는데, 덕천3동 한성아파트 부녀회는 지난달 23일 어르신 45명을 모시고 경북 영천 만불사를 거쳐 감포로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이날 부녀회원들은 노인들과 같이 목욕도 하고, 말동무도 돼드려 그분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었다. 그리고 놀이터에서는 150여명을 모셔 경로잔치도 열였다. 구포2동 14통 통장과 경주 기림사의 노력으로 기림사가 이 동네 노인 80여명을 초청함으로써 지난 12일(수) 중식과 다과, 선물을 제공받으며 1일 관광을 다녀왔고, 화명동 대천마을 진사계에서도 대천 경로당 어르신 30여명과 영천 화남 원전랜드를 다녀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보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 독거노인 방문, 영정사진 촬영

또한 구포1동 자유총연맹 협의회는 무의탁 독거노인 유순분(77세)할머니 외 7세대를 방문하고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불편한 몸도 마사지해주는 등으로 어버이 공경의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이날 내의도 1벌씩 드리고 준비해 간 음료수를 나누어 마시며 말벗도 돼드려 흐뭇한 하루를 보냈다. 한편 어려운 분들의 영정사진을 촬영해 주는 일도 있었는데, 금곡동 동정자문위원회가 독거노인과 저소득 주민을 위해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었다. 영정사진은 지난 6일과 7일(금) 양일간 금곡동내 공창, 동원, 화정 복지관에서 105명을 대상으로 관내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촬영했다. 사진은 액자에 담겨 제공된다. 이렇듯 마음 따뜻한 여러 행사가 지역에 경로효친사상과 이웃간에 돕고 사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