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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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탐방 - 공창복지관 발달장애아 주간보호센터

  • 2003-01-27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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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보다 사회성 발달을 돕는다
‘나란히 봉사단’ 자원봉사자 모집중…
“오늘은 지하철 타러가기, 새로 온 동생하고, 친구하고 같이 가서 복지카드없이 ‘표 주세요’ 할거예요. 지하철에서는… ” 교사가 아이들에게 지하철에서 주의할 점들을 일일이 일러주고,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외출할 차비를 하고 있다.
1월이 되면서 공창복지관 발달장애아 주간보호센터에는 4명의 새로운 친구들이 들어왔다. 몇 명 안되는 아이들을 돌보는데 3명의 선생님과 2~3명의 자원봉사가 필요한 발달장애아 주간보호센터. 매년초 12세이하의 발달장애아 보호 신청을 받아 1년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보호하고 있는데, 현재 8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발달장애아란 말그대로 신체, 정신적으로 성장발달에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말한다. 이들을 돌봐주는 곳이 마땅치 않아 애태우는 부모들이 많은데 북구에는 4군데 있고, 다른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라 한다.
주간보호센터는 보기에는 여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분위기가 비슷한데,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로 짜여져 있으되 숫자나 글자 등을 익히는 인지수업보다는 소근육, 촉각, 놀이, 무용동작치료나 사회성 훈련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복지사 허고은 선생님은 “똑똑한 것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알아야 하므로 사회성 발달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어 눈에 띄는 인지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데, 어머니들은 눈에 띄게 수행도가 나타나길 원하고 있어 어려울 때도 있다”고 말한다.
그래도 보람의 순간은 있으니 “우리 아이들은 감정변화가 커서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어제 마음을 닫았던 아이가 오늘 마음을 열어 어떤 반응을 보일 때나 부모가 함께가는 산행에서 ‘우리아이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갈 때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항상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주간보호센터 자원봉사자들을 ‘나란히 봉사단’이라 하는데, 매일 수업에 2~3명씩 참가해 진행을 돕고 있다. 중식시간이면 봉사자의 손이 더욱 필요한데, 8명의 식사를 한두명의 봉사자가 도와주는 것보다는 3명이상이 있으면 심리적 안정이 더 높으므로 자원봉사자를 많이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나란히 봉사단은 처음 참가한 사람들이 소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자원봉사활동을 원하면 언제든 방문하거나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자원봉사 문의 : 공창사회종합복지관 ☎ 363-2063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