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동문기고

  • 1998-09-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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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랑골의 자랑스러운 보금자리

어느덧 학교를 졸업한지도 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10년이면 금강산이 변한다는데, 백양산 자락은 해마다 바뀌는 듯 하다. 아마도 내가 졸업한 부산정보대학의 발전이 이런 생각을 들게하는 게 아닌가 한다.
매번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상전벽해(桑田碧海)라더니 날로 발전하는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재학시절 동기생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하던 운동장 주위의 흙더미는 온데간데 없고, 벤치와 아름드려 나무가 들어서 휴식공간을 만들고 있다.
또 정보통신계열이 자리한 중앙관의 실습실은 우리가 학교를 다닐 때와는 판이한 모습이다. 아주 귀하게 느껴지던 통신장비들은 아예 모습조차 찾아볼 수 없고, 기계 풀고, 조이고 하던 모습은 찾아 볼 수도 없이 최첨단 장비에 멀티미디어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니…
앙상하던 언덕에 기숙사, 학생관, 수영장까지 갖춘 체육관이 들어서고, 이것도 모자라 전자도서관과 각종 최첨단 시스템이 갖추어진 강의실을 구비한 정보센터를 건립중이라고 하니 일찍 입학해서 졸업한 것이 억울한 생각이 든다.
흙먼지 훌훌 날리던 언덕 위에 건물 두어개 있던 “부산전문대학”이 최첨단 실습실과 아름다운 외관을 갖춘 “부산정보대학”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면서, 졸업생의 한사람으로써 가슴 뿌듯함을 느끼며 동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게 된다.
최첨단 정보센터를 건축중인 부산정보대학이 특성화에 맞게 또 다시 한번 새로 태어난 모습을 기대해 보며, 부산정보대학인의 한 가족의 이름으로 후배들과 함께 화이팅!

배 균 환
(전자통신과 졸/현.대한항공 항공전자팀)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