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아침 기공체조 날로 ‘인기’

  • 1998-09-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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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향상, 심인성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

「아침공기를 마시며 기공체조를 하고 나면 목욕을 한 것보다 개운해지고 기분까지 상쾌해지죠.」 화명 대천공원에서 2년여 동안 기공체조를 해온 김미옥(65세)씨의 말이다. 이곳 대천공원에는 매일 아침 20여명의 사람들이 나와 아침 기공체조에 열중하고 있다.
단학수련의 한가지인 기공체조는 호흡을 통한 체조인데 기운을 운용함으로써 기혈순환을 원활히 해 탁한 기운을 밖으로 빼내 피를 맑게 하고, 나아가 마음까지 다스려 몸과 정신건강을 함께 되찾도록 하는 체조다. 이곳 말고도 우리관내에는 학교운동장과 체육공원등 11곳에서 아침 기공체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씨는 그동안 신경통으로 고생하였는데 기공체조를 한후로 말끔이 나았다며 즐거워했다. 아침 기공체조 강사로서 활동중인 유재복씨(33세, 공무원)는 일주일정도만 기공체조를 해도 자신의 건강이 달라지는걸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장인들의 만성피로 해소와 수험생 집중력 향상, 심인성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또 일부에서는 단학수련을 사이비종교로 의구심을 갖기도 하지만 우리고유의 심신수련법을 현대화시키고 과학화시킨 것이 바로 기공체조며 중국에서는 생활체조의 일부로 자리잡은지 오래전이라고 귀뜸했다.
기공체조는 우리구에서도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체조를 하고 나오는 얼굴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더 환해 보인다.
정다운 인사를 나누는 그들의 웃음에는 분명 건강이 넘치고 삶의 활력이 솟고 있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