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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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 직원 취미클럽

  • 1998-07-27 00:00:00
  • admin
  • 조회수 : 426
등산회

- 산 쓰레기 수거로 산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

산에 오르면 많은 것을 얻는다.
가파르고 험한 산행길을 끊어지듯 이어 정상에 다다르면 탁트인 전망에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가 하면 산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만물의 협소함에 자만을 떨구고 겸손을 배우게도 되는 색다른 정서를 맞게된다.
그뿐인가. 산을 오르는 동안에 만나지는 온갖 나무들이 내뿜는 향긋한 풀내음과 흙이 안겨주는 생동감, 고고한 바위능선, 경쾌한 계곡 물소리, 온 몸으로 스며드는 자연의 싱그러운 기운. 그래서 산을 찾는 이는 발길을 놓지 않는다.
이렇게 일상에 찌든 심신의 피로를 모조리 털어버리고 산이 안겨주는 기(氣)를 충만히 받아 더 건강하고 생기있는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태어난 것이 바로 북구청 등산회이다.
이런 등산회(회장 강효상)는 지난 ‘97년 3월 재출범하여 상·하반기에 걸쳐 등반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재약산, 화왕산, 가지산, 매화산 등을 등반해 왔다.
또, 산의 정서를 나누고 싶은 회원과 가족이면 함께 등반을 실시하여 내부적인 결속을 다질 뿐 아니라, 자연보호의 날을 매월 둘째주 일요일로 정하여 금정산 일원을 등반하며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산을 지키고 사랑하는데도 앞장서 왔다. 한편, 올해의 등산회는 지난 6월 21일 지룡산 등반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9월에는 비슬산, 10월에는 월출산을 등반할 계획에 있으며, 만덕1동 산화경방초소에서 고당봉까지의 금정산 일원을 등반하여 산 쓰레기 수거활동을 반기 2회이상 운영하고 회원 및 직원들의 참여를 넓혀 활력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렇게 등산회는 산이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제공하듯이 산을 찾는 사람들도 산을 아끼고 보호하여 진정으로 산을 사랑하는 작은 활동들의 확산을 위해 먼저 실천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동호회
- 오는 11월, 동호회 첫 사진전 계획

사진은 한계가 있는 인간의 기억을 추억을 또 역사를 생생하게 보관해 두는 보석함과 같다. 순간을 포착하여 남겨둔 사진은 두고두고 소중한 이야기거리가 되기도 하고 아름다웠던 과거에 대한 동경과 미래를 말없이 던져주기도 한다.
또 사진은 조금만 관심과 정성을 들이면 제법 번듯한 작품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더 매력이 있기도 하다.
늘 가까이 있는 사진은 우리가 살아온 날을 기록하고 살아갈 날을 담아 줄 소중한 흔적이 되어준다.
이런 사진의 세계에 관심이 있는 북구청 직원들은 ‘98 사진영상의 해를 맞아 사진활동을 통한 직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활기찬 직장생활을 유도하자는 취지로 사진동호회(회장 김태권)를 발족, 지난 98년 7월 7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사진회는 지난 26일 금정산의 병풍암과 상계봉 등지에서 첫 야외출사를 가진데 이어 오는 9월은 통도사나 불국사에서 12월경에는 전남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야외출사를 가지며, 야외출사를 다녀온 후에는 출사에 의한 작품의 비평회 장을 마련하여 회원들의 사진기술의 성장을 알뜰하게 도울 계획이다.
또 교재의 활용 및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선진 기술을 전수받고, 오는 10월에는 부산시 전역에서 실시되는 부산자랑 10가지를 출사하는 등의 계획을 마련하여 회원들이 사진기술 습득을 위해 부단한 자기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의 향상도 꾀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경에는 구청내에서 동호회 자체 작품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동호회 출범이후 처음 맞게되는 동호회 사진전을 그동안 회원들이 배우고 노력해온 기량을 마음껏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기대와 포부로 가득하다.
이렇게 다채로운 계획을 준비해두고 있는 사진동호회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 협조속에서 출발한 것처럼 무엇이든 하고자 하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열정을 과시할 것으로 보여 구민을 위한 봉사자로 거듭나는 다른 동호회들의 관심을 한껏 받고 있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