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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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

  • 1999-11-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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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천중학교

생활한복 강좌 개설 등 독특한 시책으로 학생, 교사, 부모가 하나되어 새학교문화 창조 노력

덕천1동 320-1번지에 위치한 덕천중학교(교장 이종대)는 “푸른꿈 지니며 힘껏 배우자"라는 교훈을 교육의 본류로 삼아 지난 1981년 9월 16일 개교, 지금까지 9천714명에 달하는 미래의 주역들을 길러냈다. 현재 50여명의 교사와 총 1천5백10명의 학생, 38학급으로 규모도 꽤 큰 편이다.
“지혜로운 학생, 존경받는 스승, 오고 싶은 학교" 란 구호에 걸맞게 이 학교는 열린교육, 새 학교문화 창조를 위해 교육정보화 기반을 구축함과 아울러 인성교육과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삼위일체가 되어 다양하고 짜임새 있는 독특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정보화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교 1층에 멀티미디어실을 설치하고 교내 전산망을 구축하는 한편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사연수는 물론이고 학생들에게 컴퓨터 교과시간과 전일 특활시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을 높이고 있다. 나아가 컴퓨터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해 멀티미디어실을 이용한 학부모 정보화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정보화 교육은 재택 연수와 한달에 한번의 실습으로 이루어지지만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는 게 관계자의 귀뜸이다.
이밖에 사회교육의 일환인 생활한복 제작 연수 사업도 이 학교만의 자랑이다. 이 사업은 지난 97년 당시 이혜정 영어교사가 생활한복을 입고 출근한 것이 계기가 돼 98년 겨울방학부터 교내 30명의 여교사들이 손수 계량한복을 지어 입으면서 시작됐다.
계량한복을 직접 만들어 입을 경우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에 비해 5분의 1정도의 돈만 들이면 충분했고 보통 한복보다 훨씬 편하게 보였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확산됐다. 여교사들이 한복을 입고 출근을 하자 부산시내 각급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라 학교에서는 98년 4월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생활한복 강좌를 개설했다. 오는 12월 6일부터 1,3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8기 연수에 들어가는 생활한복 지어 입기 운동은 우리것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손수 옷을 지어 입음으로써 절약정신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웃으로 더욱 확산되어 가고 있다.
덕천중학교의 또 하나의 자랑은 축구부 활동이다. 지난 83년 3월5일에 창단된 축구부는 89년 7월 현 김동우 감독이 팀을 맡으면서 점차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게 된다. 91년 제18회 협회장배 전국 중·고 축구대회 우승을 비롯 전국대회 우승만도 세차례. 지난 9월 6일 열린 제54회 전국 중등부 남녀축구선수권대회에선 승부차기에서 패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발군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덕천중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하나되어 열린마음으로 푸른꿈을 키우며 새 학교 문화창조로 새 천년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의 : 교장실 ☎ 332-8178, 교무실 ☎ 332-8318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