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화명동 화명중학교

  • 1999-09-20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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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며 꾸준히 노력하자”

교육방송시범학교로 지정, 농구부, 수학퍼즐부, 실용한자탐구부,
조약돌그림부, 신문읽기부, 국악감상부 등 특색있는 특활 활동 눈길

1989년 1월 8일 화명중학교 설립 인가, 초대 강태환 교장부임으로 길지는 않지만 내실 있는 학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999년 3월 제134회 입학식으로 340명이 입학하여 30학급 1,169명이 재학중이며, 지난 2월 제11회 졸업식으로 400명이 졸업하여 그 동안의 졸업생은 총 5,538명이다.
학교에서는 새 학교 문화창조연구계획에 ‘인간존중의 생활지도’라는 주제가 채택되어서 민주적 생활양식의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환경보존의 생활화라는 목적 아래 연구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내용은 기본 생활 습관 지도자료의 제작과 활용, 나의 뿌리 알기 카드 작성과 활용 체험을 통한 환경교육, 봉사활동을 통한 공동체의식함양, 그리고 합리적인 소비 생활과 자원재활용 교육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입시와 성적중심의 교육으로 인해 도외시하기 쉬운 효와 자신의 내력, 사회적 체험학습을 중요시 한 것이다.
화명중학교는 올해 교육방송시범학교로 지정되었고 이에 따른 학교방송시설 및 기자재를 확충하여 아침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하여 위성교육방송을 활성화하고 있다. 공교육의 내실화와 위성교육의 무상실시로 인한 계층간의 교육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TV화면의 크기라든가 짧은 시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시간상의 문제 등으로 운영상 어려운 점이 없진 않지만 의욕적인 만큼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한다.
99년 중점사업으로는 영어교육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수준별 영어교육-학습모델개발과 해양탐구관을 이용한 낙동강 및 해양수산 교육강화 그리고 재활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재활용실 운영은 화명중학교만의 특색사업으로 아나바다 운동의 현장체험교육을 통하여 올바른 경제의식과 건전한 소비생활을 습관화 한다는 것으로 교복, 교과서, 참고서, 기타생활용품 및 학용품을 상설전시해서 물려받거나 교환을 원하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특별활동으로는 농구부, 수학퍼즐부, 실용한자탐구부, 조약돌그림부, 신문읽기부, 십자수부, 편물부, 댄싱부, 국악감상부 등등의 이전의 활동과는 다른 개개인의 적성을 고려한 특색있는 활동부서가 많다.
학교 우수사례로는 학부모 명예교사제 운영, 학부모 무료 컴퓨터교실 운영, 스포츠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꼽을 수 있는데 학부모 명예교사제는 지금은 여러학교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전국에서 처음이랄 만큼 독창적이었고, 체육동아리에 대한 학교의 애정은 각별하다 할 수 있다.
체육동아리는 교내와 교외 동아리로 구별되는데 교외는 축구, 농구, 스포츠댄싱으로 타 학교와 교류 또는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활동을 하며, 교내동아리는 축구, 농구,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스포츠댄싱으로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활동은 청소년시기에 고른 신체 발달과 건전한 정신함양을 위해 교사의 체계적인 지도아래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왕성한 운동 욕구 해소로 청소년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협동심과 소속감 등의 사회성 함양, 인접 학교와의 유대관계 증진, 비 참여 학생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동기유발, 우리학교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 기대효과를 얻고 있다.
그와 같은 노력과 할동의 결과로 2학년 문지혜는 1998년도 환경의 날 기념 환경부문 글짓기 중등부 최우수상을, 2학년 신용훈은 청소년과학경진대회중학교부 금상을, 3학년 박태건은 인터넷정보사냥대회 중등부 동상을, 1학년 윤미화는 ‘98북부 교육청주최 학생신인선수발굴 대회포환던지기 1위 외에도 작년과 올해 결실이 풍성했다.
현재 재직중인 박승근 교장선생님은 공부할 땐 공부하고 그 나머지는 적성에 맞는 활동으로 학교가 즐거운 장이 되어,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 또 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기다려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공부에 매달리지 않는 자율성과 인성교육에 치중하겠다는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공공근로의 도움으로 운동장 정비와 실내 도색, 나무자르기 등 학교 외관을 정비, 정리된 학교 모습과, 교목인 은행나무처럼 튼튼한 몸과 마음으로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를, 또 겨울에 의연히 꽃을 피우는 선구자적 기질과 늘 푸른 잎으로 기상을 잃지 않는 신비의 정신을 상징하는 교화인 목련처럼 자라기를 바라는 선배들의 길을 따르는 미래의 역사인 학생들과 노력하고 실력있는 선생님들이 함께 2000년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김미정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