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학교탐방

  • 2000-04-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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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이 가꾸는 도서실에서 마음의 나무를 심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학교

구포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설명하는 우리학교.

“새 천년이 시작되었고, 나 또한 바뀌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고 우연의 일치일까? 우리학교의 모습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
우리학교를 소개하자면 한마디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학교라고 할까. 그 만큼 졸업생도 많고, 우리는 자부심과 학교사랑의 마음이 크다.
다른 초등학교에 비해 건물이 낡았고, 주위환경이 열악한 학교이지만 교장선생님과 담임 선생님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시는 여러사람들이 있기에 어울리면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 교장선생님이 오신 후로, 솔직히 컴퓨터실은 펜티엄도 아닌 것이 완전 선사시대 컴퓨터였는데 최근에 들어서 정화시대에 맞게 기분좋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방과후 컴퓨터실에서 특별활동을 통해 여러 선생님들이 우리에게 지식을 전수해 주신다.
학교 1층을 자세히 살펴보면 도서실이 있다. 사실 예전에는 도서실 가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1층에는 교무실이 있고, 선생님들이 자주 이용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학부모님들이 1주일에 한 번씩 도우미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도서실을 관리 하면서 아름답고 즐거운 도서실 가꾸기에 노력하는 덕분에 자주 찾게 되었다. 도서실은 우리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깨끗하게 잘 정리된 환경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어머니들은 바쁘신데도 우리를 도와주시니 참 고마운 일이다. 우리는 무얼하지? 아마도… 열심히 독서하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요즘 난 등교길이 기다려진다. 뭐 특별한 것은 없지만 예전과 달리 학교 후문이 깨끗하게 정리되었기 때문이다.
화단과 수돗가 등도 새롭게 설치하고, 국기 게양대와 아이들이 자주 넘나드는 화단 주위에 울타리를 설치해 꽃도 보호할 수 있고, 보기도 좋게 꾸몄다.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개성과 소질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 오늘도 선생님과 아담하고 깨끗한 독서공원을 보기 위해 학교를 나섰다.”

박성희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