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학교탐방

  • 2000-03-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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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몸으로(體) 예절을 잘지키며(德) 스스로 공부하는(知) 창의적인 어린이 배움터

구남초등학교

낙동강 칠백리 유유히 흘러내려 낙동강과 경부선 열차가 맞닿는 곳, 앞으로는 탁 트인 김해평야가 눈안에 가득 메워 버린 곳에 구남초등학교가 있다.
구포동 신개발지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1985년 구포초등학교에서 분리되어 처음 19학급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총56개 학급으로 전교생 2,217명,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72명 선생님이 꿈나무들을 기르고 있다.
튼튼한 몸으로 예절을 잘지키며 스스로 공부하는 창의적인 어린이 배움터라는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교육목표중 ‘바라는 학교상'은 활기차고 새롭게 변해가는 학교, 개성이 존중되는 민주적인 학교, 함께 생각하고 참여하는 학교이다.
‘바라는 교사상(교육관)'은 어린이의 개인차를 인정하고 사랑과 고운 꿈을 심어주는 교사, 협동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학교환경을 제공하는 교사, 끊임없이 연구하는 교사이다.
‘교육중점 및 방침'으로는 토론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내실화와 인간존중의 생활지도, 창의력 신장을 위한 교수 방법 개선, 다양한 체험 활동의 활성화, 평가방법의 개선 및 다양화, 교원의 전문성 신장, 학교 경영 자율성 신장 등이다.
특히 영호남 도농간 체험 학습 실시 학교로 전남 화순 아산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99년5월에는 아산초등학교 학생 70명이 방문하여 자라는 새싹들간에 우의를 돈독히 다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에는 이승복어린이 추모 문예대회에서 6학년 박슬기 학생이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각종대회에서 많은 어린이 들이 입상하여 구남초등학교의 명예를 빛내고 있다. 또 이종록 교사의 지도로 시조창 및 사군자 등 전통민속놀이 시범학교로 지정해 두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학교 주변 환경이다. 진입로는 차 한대가 교차할 수 없는 좁은 골목이어서 등하교길에 북새통을 이룬다. 만약 화재라도 발생하면 고가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워 이 곳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다.
장학사 7년 재직한 이 곳 출신 김종규 교장은 “교육생활에 마지막 봉사기회로 삼고 구남초등학교에 지원했다"고 한다.

박용수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