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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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4회 학부모 참관하는 공개수업 시행

  • 2000-01-01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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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탐방

덕천여자중학교
덕천2동의 가장 높은 곳 산 64-2번지, 1992년 2월 34학급으로 설립된 덕천여자중학교는 99년 5회 졸업식으로 총 3,362명의 인재를 길러 냈으며, 지난 9월 부임하신 제해순 교장 선생님과 51명의 교사들 그리고 1128명의 학생들이 ‘참되고, 슬기롭고, 스스로 하는 사람’이란 교훈을 실천하여 자주적인 인격을 완성해 가는 곳이다.
‘21세기를 선도할 슬기롭고, 성실하고, 예의바른 여성을 기른다’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학교만의 체험학습을 통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 교실 내에서 행해지는 국어, 과학, 사회, 영어 주 단위 수업이 많은 과목을 월별로 공연장, 유적지, 학습장을 찾아서 보고, 느끼고 토론하는 현장수업으로 한다.
지난 4월엔 지역 사회 탐구로 해운대 해수욕장, 낙동강 하구둑, 김해 박물관, 왕릉을 돌아보며 관광도시 부산의 현재와 미래, 향토애와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체험했다.
5월엔 국어 수업으로 연극 ’할미새’를 보고 희곡이 연극화되는 과정과, 공연 문화 현장을 접함으로써 공공 장소에서의 예절과 교양인의 소양을 쌓았다.
6월엔 영어과 수업으로 부산대학교 및 주변을 돌며 대학문화와 영어로 지리를 표현하는 산 교육을 하였다.
7월엔 동래 식물원을 찾아 식물의 형태, 구조 생태 등의 특성과 자연을 탐구하는 기본자세를 길렀다. 이러한 활동은 조별로 이루어지며 역할 분담과, 협동성, 창의성, 공중 도덕 등의 인성 발달을 심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학교가 교과 대표 교사만 공개 수업을 하는데 비해 이 학교에서는 1년에 4회씩 2년 동안 학부모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전 교사들이 공개 수업을 해 오고 있다.
미술 실기대회도 종합 미술 실기대회 형태로 해서 포장 디자인, 장식품 만들기, 안내 표지판, 달력 만들기, 환조, 캐릭터 자화상 등 23개 종목에 학생 개개인이 희망하는 종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참가한다. 전 교실을 실기장으로 하여, 문화 계승, 끈기, 집중력, 창작성 여러 인성 영역을 두고 실력을 겨룬다.
지난 98년 6월에 창단한 유도부는 역사는 짧지만 빠뜨릴수 없는 큰 자랑거리다. 올해 치뤄진 28회 전국소년체전에서 70㎏이하급 김유진(3년)이 금매달을, 50㎏이하급 서우리(2년)가 은매달을, 42㎏이하급 박아름(2년)이 동매달을 각각 차지한 것이다.
창단 된 지 겨우 1년을 지난 유도부는 순수 아마추어 학생들을 특별활동시간을 통해 선발했으므로 체전 쾌거의 의미는 더욱 크다. 부산에서는 더 이상 상대가 없다며 내년 5월 전국체전을 기다린다는 한 선생님에게서 기대감으로 인한 즐거움이 느껴졌다.
올해는 여자 중학교에서는 힘든 과학 고등학교에 3학년 이미지 학생이 합격하여 개교 이래의 경사가 겹쳤다.
‘나보다 우리, 교사 학부모간의 신뢰가 바탕이 된 인성교육’을 강조하시는 교장선생님과 그 신뢰를 바탕으로 토요일이면 볼링장이나 또 다른 현장학습의 장소를 찾아 나설, 활달하고 진취적인 학생들이 이루어 낼 세계화, 정보화의 시대는 사람의 따스함도 함께 배어 날 것이다.

김미정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