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신/년/사 - 경제와 안보 위기상황 극복이 올해의 과제

  • 1997-01-27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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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형 근(국회의원)
존경하는 북구 주민 여러분!
희망찬 정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30만 북구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가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 맞아야 할 1997년 새해가 사회전반에 걸쳐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차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이는 나라 안팎의 상황이 과거 어느 때 보다 격변과 혼돈의 상태에서 새해를 맞이했기 때문이며, 또한 어느것 하나 명쾌한 문제 해결의 조짐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지금 세계는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세계의 석학들이 이미 지적했듯이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말미암아 과거의 문명과는 질적 차별성이 있는 문명사적인 대전환기를 맞아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 간에 무한 경쟁의 각축전이 전개되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도 지난날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성공한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경제 상황이 그렇고 나라의 안보상황이 그러합니다.
오늘의 이 위기상황을 기회로 바꾸어 놓는 것, 이것이 바로 새해가 우리에게 주는 숙제가 아닌가 합니다.
또 한 번 우리의 흥망을 결정하는 큰 시련이 다가온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약화된 우리 특유의 소와 같은 은근과 끈기 그리고 근면, 성실성을 되찾아 21세기 우리 민족의 웅비를 향해 나아가는 초석을 다져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1997년 새해의 아침은 바로 이러한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역사상 우리가 단합하고 뭉친 힘으로 이루지 못한 일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정파간, 계층간, 지역간 사분오열 분열될 때 역사는 후퇴하고 만 것도 역사적 진실입니다.
이기심이 아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과 분열이 아닌 화합의 정신만이 민족 에너지의 집결을 통해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대한 통일조국 및 21세기 초일류 국가의 건설이라는 민족사적 과제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이 하시고자 하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더욱 풍성한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