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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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기고 - 초읍터널 및 접속도로 조속한 시일 내 건설되어야 한다

  • 2004-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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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학/북구의회 의원

오늘날 대도시의 교통은 심각한 직면에 처해 있다. 갈 수록 늘어나는 승용차의 급증에 비하여 도로확보율은 저조할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수단은 통학이나 통근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대 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사람과 물류의 이동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며, 도시발전에 부응한 합리적인 교통환경 조성과 원활한 교통소통의 쾌적한 환경에 대한 욕구는 점차 증대되고 있다.
도시발전이 점차 확대되어 감에 따라 효율적이며 다양한 교통수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현실에서 지속적인 도로망 정비 확충으로 지역주민이 쾌적한 교통환경 속에 누구나 어디에 살든지 불편함이 없이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북구의 교통 환경과 여건은 어떠한가 ?
우리 구는 부산시 서북부의 관문으로서 경부 남해고속도로의 시발점과 경부선 철도, 지하철 2 3호선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최근 화명지역 신시가지 형성과 만덕 3택지개발에 따른 신흥주거지 조성으로 교통행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우리 구는 김해, 구포, 화명, 덕천, 만덕지역의 교통량이 만덕 제1, 2터널을 경유하여 도심지인 동래, 연제, 부산진구, 금정, 해운대구와 연결되고 있어 만덕1, 2터널을 비롯한 인근 교통체증이 극심하여 교통량 분산을 위한 해소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남해안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만덕로, 덕천로, 미남교차로의 교통량이 이미 포화상태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발생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만덕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불편과 고통은 그야말로 심각한 상태이다.
8,000여 세대 규모의 만덕 3택지개발 지구는 초읍터널과 접속도로를 주 통행로로 이용한다는 전제로 조성된 것으로서 지난 2003년 12월 1,350여 세대의 입주 완료에 이어 약 8,000여 세대가 입주완료되는 2005년도부터는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그 동안 부산시와 우리 구에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시는 95년에 민자유치 사업으로 초읍터널 및 접속도로를 유치한 바 있으나 IMF로 인한 시정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일시 중지되었다가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2002년도 후반기부터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나 현재까지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에서는 사업추진방안을 여러(안)을 두고 민간사업자와 협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의 도로여건에서 볼 때 만덕3택지지역에서 예정된 초읍터널 입구까지 거리가 약 13㎞로서 교통량이 혼잡(출퇴근시)할 때 소요 시간은 50여분 정도로서 초읍터널 개통시에는 2 3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교통체증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비용이 매우 절감될 것이다. 2,789억원의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이 공사에 부산시에서는 민자유치 터널공사 810억원을 제외한 접속도로 1,979억원이 소요되나 보상비 407억원 중 초읍지역 95억원이 보상 완료 되었으며, 만덕지역 26억원이 보상되어 나머지 만덕지역의 280억원 정도가 보상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리고 2002년도 예산확보 10억원이 공사 연기로 9억4천300만원이 불용처리 되었고 겨우 2003년도 50억, 2004년도에 10억원 시 예산이 확보되었으나 턱 없이 부족하다.
초읍터널 및 접속도로 건설은 99년도 5월에 부산시의 재정 여건으로 투자계획이 변경되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였으나 같은 해 5월에 부산시 예산난으로 또 다시 연기됨으로 인해 시정의 신뢰는 크게 실추되고 한껏 기대에 부푼 구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우선 시 재정을 감안할 때 만덕3지구 입주민 교통 완화 및 교통대란을 사전에 막기 위해 만덕3지구까지 시급 개설되어야겠다.
최근 우리 사회는 질적 생활수준 향상과 경제 사회적 발전으로 인한 가치관의 변화로 시민의 요구사항도 더 빠르고,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한 도로에 대한 욕구가 점차 증대되어 가고 있다.
더더욱 우리 북구는 최근 화명신시가지 조성과 만덕택지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 인접 지역간의 연결도로의 역할 증대로 교통수요 증가는 날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이때 급변하는 도시변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 도로망 건설사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하겠으며 우리 구에서도 교통난 해소에 각별한 관심이 있어야 하겠다.
초읍터널 조기착공 완공시 구포 덕천 만덕지역의 6만 5천여 세대의 주민들은 교통이용이 매우 편리해 질 것이다. 우여곡절을 거듭한 초읍터널 및 접속도로가 조속한 시일 내 개설되어 쾌적한 도시교통 환경 속에서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