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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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도시 북구가꾸기』 운동 주민 참여 확산

  • 1997-11-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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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북구는 녹색도시'



가을의 끝 만추다.
자연은 갖가지 빛깔로 넉넉함을 잉태하고 있다.
그 몸짓은 아스라한 고향의 향수다.
길섶에 흐트러진 억새꽃이며, 개암이며
도토리도 만나보리라.
갈색 물결의 숲은 바라만 봐도 어쩐지 정이 간다.
도시 냄새가 조금 베이면 어떠랴!
느긋해 질 수 있는 마음만 가지면 되는 것을,
노을 지는 숲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벤치에 앉아 마음에 드는 시 한줄 읊조려 보자.
가끔 쓸쓸한 허무를 본다.
단풍이 묻은 황혼은 숭고하리 만큼
장엄하고 아름답다.
건조한 회색 도시의 언저리에서
우리 인생의 끝 맺음도 수수한 풀꽃으로
키우다 가면 좋으련만 …




■숲의 도시 북구가꾸기 운동은 주민 여러분의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참여하실 분은 기념식수 접수창구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오는 2001년까지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북구청이 사상 유례없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로 인해 숲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 얼마전 영국,독일, 미국등지의 대도시에서도 도심의 콘크리트 건물에서 발산되는 열을 흡수하고 대기의 역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예외없이 거대한 숲을 조성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비추어 볼 때 「숲의도시 북구가꾸기 운동」은 환경개선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숲은 도시의 오염된 공기정화는 물론 주민정서 순화와 토사유출에 의한 재난예방,상수원의 저장공급, 목재생산등 많은 혜택을 제공해 줄뿐 아니라 생태적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숲을 조성하는 것은 곧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일인 동시에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원을 마련하는 셈이다.
이에따라 북구청은 주거중심의 지역특성을 살려 청소년에게는 꿈과 낭만을 구민에게는 쾌적함과 안락함을 제공하기 위해 5개년 계획으로 2001년까지 1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숲의도시 북구가꾸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종합운영반 △홍보지원반 △녹화사업반 △주민대책반 등 4개반을 구성, 7대 과제별로 시범 사업장을 선정해 효과를 파급시켜나가고 구민 모두가 참여하는 시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기념식수를 할 수 있도록 구청과 각동에 상담창구를 설치해 묘목 알선과 기술지원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 숲의도시 북구가꾸기의 범구민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권 익 구청장이 직접 각 동별 시범지를 순회하는 시범식수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 동장을 비롯한 구의원 및 자생단체장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석하였는데 마을마다 1개소씩 지정된 시범식수지에서 식수희망자와 함께 나무를 심는 것으로 녹화사업의 첫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됐다. 이젠 숲의도시 북구가꾸기 운동은 30만 구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으로 구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이번달 “숲의 도시북구가꾸기" 기념식수에는 총 95명이 참여해 110그루를 심었습니다.
기념식수에 참여하신 모든분께 감사드리며 구민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합니다.


● 구민 기념식수 접수 창구 운영

개인·가족단위의 생일, 결혼, 회갑, 돌이나 직장단체 단위의 창립일 등 각종 기념일을 맞아 1그루 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식수 희망자는 상담창구에 식수예정일 15일전까지 신청하면 되는데 식수수종이나 대상지는 본인의 희망지를 우선으로 하고 없을 경우 접수 창구에서 알선해 준다. 나무값은 수종 및 크기에 따라 다르며 대체로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 이밖에 식수일에는 수종과 일자, 그리고 식수자의 이름이 새겨진 명찰을 무료로 제공한다.

<접수창구>
총 무 과 (☎309-8251) 지역경제과 (☎309-8351) 각동사무소



◎ 금곡동 “벚꽃 도시로 조성"

금곡동(동장 박갑술)은 숲의도시 북구가꾸기 운동과 연계해 오는 2001년까지 마을 전체를 벚꽃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우선 1차적으로 고사목 위주의 가로수 수종을 벚꽃으로 교체하고 아파트 진입로변과 이면도로, 어린이소공원등에도 단계적으로 벚꽃을 식재해 마을 전체를 아름다운 벚꽃단지로 가꾸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 10월 28일에는 금곡동 벚꽃조성추진위원회(위원장 송영근)가 지역주민 46명으로 발족돼 앞으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금곡동은 추진위원회 중심으로 '1세대 1벚나무 심기'를 전개해 전 동민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애향심과 자긍심을 드높여 나갈 것이다.


◎ 구포3동 동정자문위원 전원 기념식수 발벗고 나서

구포3동 동정자문위원회(위원장 신민웅) 위원 25명은 ‘숲의도시 북구가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념식수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20일 구포3동 체육공원내에서 권 익 구청장 및 조일호·이종택 구의원과 함께 전위원들은 대대적인 기념식수를 전개해 벚꽃나무 27본을 심고 개개인의 이름이 새겨진 표찰을 달아 참여의 의미를 돼새겼다.
또 금곡동 신금초등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근수)에서도 11월중으로 학교내 운동장에 벚나무 20∼30 본을 심기로 하는 등 기념식수운동에 동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이제 숲의도시 북구가꾸기는 주민 모두의 참여운동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