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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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몸 관리만 잘하면 된다고요?

  • 2016-11-28 14:07:17
  • 문화체육과2
  • 조회수 : 1073

100세 시대, 몸 관리만 잘하면 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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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몸 관리만 잘하면 된다고요?

 마음건강도 함께 챙겨주세요!

 

우리나라도 100세 장수시대를 맞았지만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명예스럽지 못한 타이틀을 10년째 가지고 있다. 오래 사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삶의 질에 대한 관심,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더불어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힘들고 지칠 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족과 친구,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두고 실천하자.

 

나는 왜 이럴까힘들고 지칠 때

북구 정신건강증진센터 연락해서

체계적인 상담·관리 받도록 해야

 

100세 시대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조사가 최근 우리 구에서 진행되었다. 북구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실버벨노인복지관과 협약을 통해 지역의 홀몸어르신 900여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조기검사를 시행했는데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전체 대상자의 21%가 넘는 196명이 우울증 고위험군인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를 전체 사회에 대입할 수는 없지만 우리 사회가 신체 건강을 강조하고 마음의 병에 대해 쉬쉬하는 사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관리 받지 못하고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알아두어야 할 정신장애


우울증 외에도 불안장애 조현병,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을 겪는 이들이 많다. 우울증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과한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저하 등이 원인으로 알려진다. 개인마다 다소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우울한 기분, 수면의 변화, 무력감, 죄책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환각을 경험한다.

아동과 청소년의 우울증상은 성인과 다르게 나타나는데 신체적 불편 호소, 무단결석, 학습 부진, 공격적 행동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ADHD는 학령기 아동의 3~7%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또래에 비해 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충동조절이 어려워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을 하거나 쉽게 화를 내면서 다른 아이들과 다투는 일이 많다.

불안장애는 심리적인 요인과 자율신경계 이상 등이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호흡곤란과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겪는 공황장애, 큰 사고 후 겪게 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해당된다.

조현병은 인지, 지각, 감정, 행동, 사회적 활동이나 대인관계 등 여러 측면에서 장애를 초래하는 뇌의 질환으로 신경전달물질의 문제,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알려진다. 주요증상은 남이 나를 해칠 것 같은 피해망상,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믿는 과대망상, 환각, 환청 등이다.


정신장애에 대처하는 자세


대부분의 정신장애는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나을 수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정신과 진료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는 사례가 많다. 우울증의 경우 불안장애 등이 같이 나타날 수도 있고 자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으므로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아동·청소년의 정신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사춘기 증상이라고 치부해버리거나 부모가 자녀의 상태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아동이 방임 상태이거나 가정 폭력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아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본인이나 가족 중에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가 있다면 가장 먼저 북구 정신건강증진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자. 북구 정신건강증진센터는 부산대학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정신건강 전문기관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사업과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관리사업을 하고 있다.

전성숙 센터장은 주변에 우울증 등 정신장애로 고통 받는 사람이 있거나 본인이 심리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센터의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는 만덕대로89번길 9 북구보건소 덕천지소 3층에 위치해 있다.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상담전화(1599-0199)는 요일과 상관없이 24시간 열려 있다. 센터에서 상담한다고 해도 이력이 남을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센터 홈페이지에는 정신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는 우울증 척도검사, 아동청소년 ADHD 검사 등 체크리스트가 수록되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해보자. 문의 334-3200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