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호

이동

낙동문화예술인협회 힘찬 새출발

  • 2002-05-28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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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회장단 출범 계기로전문적이고 다양한 활동 전개할 계획

‘차를 마시는 국민은 흥한다'는 글귀가 벽면의 가운데를 채운, 다향이 가득한 방에서 목소리에 열의가 느껴지는 분을 만났다.
올해 북구문화예술인협회 5대회장을 맡은 이원우씨이다. 명덕초등학교 현직 교장선생님이며, 수필가, 소설가로 왕성
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낙동문화예술인협회 임원진들과 새로운 출발을 다지고 있다.
2002년 문화예술인협회는 5월에 회원들의 작품을 엮은 ‘북구 문학' 창간호를 내며, 현재 100명이 조금 못되는 회원
을 150명까지 늘일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위해 UN이 정한 ‘산의 해'를 맞아 초, 중, 고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하고, 부산 시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동화구연대회'를, 각 처 유명인들의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도
열 것이라 한다.
그 동안 예술인협회는 지역민들의 수필, 시, 도서감상문 등을 공모하여 책으로 엮었으며 5월, 10월 역사기행을 다녀
오기도 했다. 10월에는 회원전체가 참가하는 시·서·화작품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회원 개개인도 작품발표와 강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해왔다.
이원우 회장도 소설과 수필집 등 11권의 책을 냈으며 ‘대통령의 오줌누기'는 현재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오는 7
월 6일에는 금곡동소재 교통문화연수원에서 개인 콘서트를 가질 계획인데, 이 회장의 회갑 대신이며, 문인협회와 부
산지역인사 등 500여명을 초청해서 흘러간 부산 옛 노래 20곡을 부른다. 앞으로는 가요연구소를 중심으로 부산 노래
를 작곡가 김정우씨와 함께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보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회장은’6.25 피난민들이 부산에 둥지를 틀때 그들을 포용한 부산시민의 포용의 정신을 부산의 정체성이라 규정
한다’며 부산노래를 부르게 된 계기를 전한다. 문득 그런 부산에 관계되는 노래를 모아 한 테이프에 담아 보고 싶
다는 충동을 느껴 2001년 11월엔 부산노래 18곡을 모아서 테이프로 제작했다. 곧 2곡을 더 넣어서 20곡을 담아 새로
이 제작 할 것이다.
그리고 북구청과 협의해서 부산노래 18곡 경연대회를 아시아 경기대회 기간 중에 열려고 한다. 가수 현인선생이 자
란 곳이 북구이므로 북구에 현인선생 노래비 유치운동을 벌이는 것과 동시에 해마다 흘러간 노래 가요제를 열어서
명칭을 ‘굳세어라 금순아'로 할 예정인 만큼 우리 정서를 반영한 부산의 노래와 현인선생에 대한 이원우회장 자신
의 애착이 강하다.
‘일상의 대화에서 문화예술이 입에 오르내려야지 돈이니, 벼슬이니 이런 것들이 주가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그 일
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며 문화예술인협회장으로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낙동문화예술인협회는 회원이 150명까지 확충이 되면 다도분과, 동화구연분과, 꽃꽂이 분과, 종이 접기 분과 등으로
세분하여 전문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서 주민들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의 중심지이며 집결지가 되고자 한다.
‘교육과 문화활동을 접목하는 일의 선두에 서겠습니다. 북구 문화 예술이 크게 창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육자이
며 문학가인 이원우 회장이 문화의 첨병 역할을 기꺼이 맡음으로써, 침체된 북구 문화·예술에 새로운 바람을 일어
문화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멀지 않은날에 벗게 되리란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하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