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달임 음식 대접하고 성금·쌀·신발 등 기탁

=이사 지원·대청소·led 교체하면서 구슬땀

유난스런 더위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굵고 값진 땀방울을 흘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맛있게 드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뜨거운 불 앞에서 음식을 만들고, 리어카를 끌며 이사를 돕는가 하면 환경이 나쁜 가정을 찾아 대청소를 하는 등 세상에 희망과 사랑의 씨앗을 심는 사람들의 활동을 살펴본다.

◇식사 대접=구포1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7월 22일 삼계탕을 조리해 어르신 150여명에게 대접했으며 화명1동 새마을단체도 어르신 50여명을 초대해 삼계탕과 다과를 제공했다. 만덕3동 주민자치회와 새마을부녀회도 어르신 50여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고 고전무용공연을 마련했다.

구포3동 녹색자문위원회는 7월 28일 시랑골경로당 어르신 60여명에게 국수를 끓여 드리고 이·미용 봉사를 했으며 우리 구 기획실 직원들로 구성된 북이희망나눔봉사단은 7월 25일 공창복지관에서 국수급식에 나섰다.

◇성금·성품 기탁=구포1동 이정락 씨는 쌀 10kg 50포를 주민센터로 보냈으며 화명장시원병원 조현언 원장이 쌀 10kg 20포를 금곡동 주민센터로 기탁했다. 8월 3일 덕천2동에 음식점을 개업한 성현순 대표는 개업축하 선물로 받은 쌀 10kg 33포를 주민센터에 전했으며 만덕1동 소재 사찰 옥천사(주지 지원스님)에서도 쌀 20kg 20포를 주민센터로 보냈다.

화명선원(주지 무거스님)은 7월 22일 구청을 방문해 독거노인 사랑의 건강음료 배달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200만원을 전달했다. 건강음료 배달사업은 건강음료 배달원들이 홀몸어르신들에게 음료를 전하면서 안부를 살피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7월 24일에는 만덕1동 주민센터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신발업체 대표가 여성용 신발 490켤레(700만원 상당)를 기증해 화제를 모았다. 주민센터는 이 신발을 지역 어르신과 저소득 주민들에게 나눠주었다. 전자랜드 화명점은 사례관리대상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선풍기 5대를 우리 구에 전해왔다.

◇이사지원·환경개선=올 1월 구포2동 주민센터 직원 등 8명으로 구성돼 취약계층 이사를 돕고 있는 ‘구포2동 주민행복 이사전문도우미’가 7월 30일 기초수급자 가구의 이삿짐을 옮겨주었다. 만덕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회원 20여명은 7월 24일 시각장애인 가정에서 쓰레기 수거와 대청소를 진행했다. 주민센터는 해당 장애인의 안전관리를 위해 주2회 현장방문을 하기로 했으며 청록복지재단은 주간보호서비스를, 덕천보건지소는 방문간호서비스를 해주기로 했다.

금곡동 주민프로그램인 수납정리컨설턴트 2급 과정 강사와 수강생들이 7월 26일 금곡주공2단지의 지적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청소봉사를 했으며 북구장애인복지관은 정리나누미봉사단과 연계해 7월 25일 장애인 가정의 환경개선봉사를 했다. 덕천1동 청년회는 ‘희망밝힘단’을 구성해 홀몸어르신 등 20여세대의 전등을 led로 교체하고 전기안전 점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