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천주공아파트 2단지 맥문동 분양행사 개최

=무장애숲길에 철쭉 심고 경사지 쓰레기 치우기도

만물이 약동하는 봄을 맞아 초화를 심거나 겨우내 쌓여 있던 쓰레기를 치우는 사례가 이어졌다.

해마다 맥문동 나눔 활동을 하고 있는 덕천주공아파트 2단지 주민들이 올해도 정성껏 가꿔온 맥문동을 분양하는 행사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4월 2∼3일 덕천주공 2단지 주민과 관리사업소, 덕천복지관은 아파트 화단 660㎡에 7년 동안 가꿔온 맥문동을 율리마을, 금곡2단지, 동삼2단지, 모라1단지, 기장교리 등 부산 지역 7개 아파트 단지에 나눠주었다. 분양 작업은 화단의 맥문동을 모두 뽑아 포기를 나눈 후 일부를 다시 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덕천2주공 주민 뿐 아니라 주민자치회, 덕천마을공동체, 가든리더, 분양 대상 아파트 관리사업소 등이 힘을 보탰다.

덕천2주공과 분양 대상 아파트는 2일 오전 덕천복지관에서 맥문동 나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덕천복지관은 화합의 의미를 담은 비빔밥을 준비해 참여자들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구포2동 주민자치회와 대성아파트 청년회, 덕천1동 봉사단체 선심회와 좋은 마음회, 만덕2동 상록한신아파트 주민 등도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구포2동 주민자치회 등 12개 봉사단체는 구포무장애숲길을 찾는 이들에게 화사한 봄을 선물하기 위해 4월 15일 오후 무장애숲길 입구에 산철쭉 300포기를 식재했으며 대성아파트 청년회는 4월 5일 구남초등학교 옆 경사면에서 각종 오물과 쓰레기를 수거했다.

덕천2동의 선심회와 좋은 마음회는 덕천1동 도개공아파트 가로수 주변에 국화 1,000포기를 심어 가꾸고 있다. 두 단체는 해마다 가꾸기를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웃돕기와 자원봉사활동으로 생활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만덕2동 상록한신아파트 주민들도 아파트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화단에 나무를 심는 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