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공모신청 접수 거쳐

산재한 문화자산 자료 정리

유적·유물 17건으로 “최다”

자연명소·명물은 11건 지정

유적, 건축물, 기록물, 전래행사, 문화, 축제, 자연환경, 인물 등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유·무형의 문화자산 중에서 우리 구를 대표할 수 있는 ‘위대한 북구유산 40선’이 선정되었다.

북구유산 40선 선정사업은 구 승격 40주년을 맞아 지역에 산재한 유산을 발굴·정리해 전승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공모신청 접수, 실무심사,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월말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공모신청 접수는 5월부터 8월말까지 진행했으며 문화자산을 소장·관리·인지하고 있는 주민·단체 등으로부터 130건이 접수되었다.

이를 토대로 11월말까지 현장 조사 등 실무심사를 진행해 2배수인 80건을 선정했으며, 1월 22일 관련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40건을 최종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북구유산 40선을 유형별로 보면 유적이 17건으로 가장 많다. 감동진나루터, 동원나루터, 구포장터 3·1만세운동 기념비, 구포장터 3·1만세운동 수형기소문 및 수형명부표, 구포역, 구포성당, 구포국수, 구포왜성, 만덕사지 당간지주, 병풍암 석불사 마애불상, 구포왜성 등이 포함되었다.

만세운동 수형기소문은 검사가 주동인물에 대해 법원의 심판을 요구하는 문서이며 수형명부표는 주동인물 26명이 실형을 받고 부산형무소에서 수형 생활을 하였음을 확인시켜 주는 중요 자료이다. 이 자료들은 현재 정부기록보관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자연은 11건으로 구포동 당숲, 범방산 거북바위, 금곡동 율리바위 그늘유적, 화명생태공원, 낙동강과 노을, 상학산 상계봉, 만덕고개 등이다. 문화 부문에서는 구포시장, 구포만세거리, 덕천동 젊음의 거리 등 5건이 선정되었다.

구포대리지신밟기, 구포장타령, 구포별신굿은 무형문화 부문 유산으로 꼽혔다. 축제 부문에서는 대표행사인 구포장터 3·1만세운동 재현행사, 낙동강 구포나루축제, 낙동민속예술제가 선정되었고 인물 부문에서는 구포초등학교 전신인 구포사립구명학교와 구포은행·구포저축주식회사 설립에 기여한 구포출신 선각자 윤상은 선생 일가가 선정되었다.

우리 구는 ‘위대한 북구유산 40선’을 2월 21일 개최한 구 승격 40주년 기념식에서 공표했으며 관광코스 개발 등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문의 기획실 ☎309-4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