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푼푼이 모은 돈 성금기탁 - 낭비풍조에 경종

  • 1997-07-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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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포1동 박진환씨

지난 9일 오후 1시 북구 구포 1동(609-25번지 미화당의류운영)에 거주하는 박진환 씨가 자신이 모금한 돈 2백만원을 외채상환금에 보태라며 북구청을 찾아 전달했다. 93년 3월 구포열차 사고 때 기적같이 살아난 박씨는 회복 후로 항상 자신의 삶에 감사하며 남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으로 살고 있다. 당시 보상금 6백여만원도 사망 유족 위로금으로 쾌척했을 뿐 아니라 현재 구포시장 상인 60-70명과 『사랑을 베푸는 사람들』이란 모임을 만들어 장애노인들의 나들이 돕기, 청소년 선도 등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 지난 해에는 상인들이 물건 사고 팔 때 남은 동전을 모아 관내 장애자 시설 방문, 휠체어 15대를 전달하는 등 자신도 그리 넉넉지 않은 바쁜 생업 중에도 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박씨가 기탁한 2백만원을 외채상환금에 보태라고 한 이유는 날로 만연되고 있는 낭비풍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최종수정일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