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사랑을 나눠요

  • 2014-05-29 13:40:02
  • 문화체육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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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유증과 빚독촉에 시달리는 영호씨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영호씨(가명·금곡동)는 열심히 살면 남들만큼 행복해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 누구보다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영호씨는 절망 속에서 삶의 끈을 힘겹게 붙잡고 있습니다.

영호씨는 가난한 집안에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가난 때문에 약 한 첩 써보지 못하고 어린 동생들을 보내야 했고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자원해 베트남에 갔던 형도 잃고 말았습니다.

가난 때문에 가족을 잃는 게 너무 가슴 아파서 10대에 서울로 무작정 상경하여 닥치는 대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도 겨우 졸업한 영호씨에게 주어지는 일은 공사장 막노동이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 중고트럭을 사서 오징어를 5일장에 내다 파는 일을 하면서 삶의 희망을 쌓아가던 중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영호씨는 5차례의 대수술로 겨우 생명을 건졌지만 망신창이가 된 몸과 엄청난 병원비만 남았습니다. 거기다 오징어 대금을 갚으라는 빚독촉에 시달리다가 사채를 빌려 겨우 갚았지만 사고후유증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영호씨에게 사채는 너무나 큰 짐입니다.

영호씨가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종수정일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