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예술단 무관객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온라인 제공

부산영화의 전당에서는

고전영화 극장 개설하기도

문체부 문화포털 접속하면

문화기관·단체 교육정보 망라

심심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국어 동화구연 서비스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대부분의 문화예술 기관이 문을 닫아 공연·전시 관람과 미술관·박물관·도서관 나들이를 할 수 없게 되면서 문화적 갈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궁하면 통한다고 했다. 부산의 문화예술기관들이 ‘슬기로운 문화생활’이라는 콘셉트로 콘서트, 전시, 영화 등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포털에 접속하면 문화·예술·체육·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집콕 문화생활을 누려보자.

◇부산시 제공 ‘슬기로운 문화생활=문화회관, 박물관, 미술관, 영화의 전당 등 6개 기관이 제공하는 23개의 콘텐츠를 시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문화회관은 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인들의 무관객 공연을 중계하고 있으며 시립박물관은 ‘온라인으로 즐기는 박물관’ 서비스를 통해 전시품을 원하는 경로로 이동하며 감상할 수 있는 VR전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은 ‘시오타 치하루 전’, ‘김종학 전’ 등의 전시작을 보여주고 온라인 전시해설을 해준다.

영화의전당은 한국영상자료원과 제휴하여 봉준호감독이 추천하는 7편을 포함해 190여편을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한국고전영화극장을 개설했으며 부산문화재단은 ‘방구석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극, 마술 등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포털=문화체육관광부는 3월말부터 문화포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 문화예술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합 안내하고 있다.

문화포털을 이용하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국악원, 국립중앙도서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의전당 등 각종 국공립 문화예술 기관·단체의 홈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으며 각 기관·단체의 공연·전시·교육정보 등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집콕운동’ 등의 체육콘텐츠 등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으며 ‘집에서 누워서 즐기는 유튜브 박물관’, ‘내방 1열에서 미술관 관람하기’, ‘첨단기술로 즐기는 문화 사이버 투어’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바깥 활동을 하지 못해 심심해하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문화예술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국립국악원이 제공하는 ‘국악 애니메이션’, 6개의 언어로 접할 수 있는 ‘다국어 동화구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 등을 활용해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문화 향유가 확대될 것을 대비해 각 기관을 통해 풍부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