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함께하는 레져 - 항공스포츠 패러글라이딩

  • 2002-03-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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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자유로움 도전하는 자만의 것

‘하늘을 동경하는 모든이에게 꿈을 심어주는 곳이고 싶습니다. 어린시절 아이들의 “꿈"… 우리 일생 동안에도 지구의 중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자유로움을 도전이라는 결단에 의해서 쟁취하십시요.'
패러글라이딩 경력 8년째로 스쿨을 운영하는 부산항공스포츠 패러글라이딩 스쿨장 홍경일(37세)씨는 “하늘을 날고싶다는 어린시절 동경을 실현시켜보았다"고 말한다.
얼마전 북구에도 패러글라이딩 이론과 실기교육을 초급부터 고급과정까지 나누어 전문적으로 강습하는 패러글라이딩 전문 강습 스쿨이 덕천로타리에 생겼다. 지난해 12월 8일 문을 연 부산항공스포츠 패러글라이딩 스쿨에서 활동하는 북구와 사상구는 회원 20여명정도이다.
활공장소는 그날 기후조건에 맞는 산으로 이동하는데 부산을 기점으로 1시간 반경의 모든 산들이 등산을 겸한 비행의 대상이다. 주로 부산 금정산을 비롯해 경남 언양의 능동산, 신불산, 창원의 정방산, 경주 토함산, 마산 무악산, 밀양 천황산, 진해 장복산 등이 대상이 된다.
패러글라이딩은 기계나 어떤 연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직 나는 사람의 기술과 열기류, 산모양, 바람 등을 이용해 기류를 타고 즐기는 항공스포츠이다.
패러글라이딩을 보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반드시 기초 비행교육을 거치게 되는데 강습료는 40만원이고 단독비행 3회, 2인승 비행 1회, 기상학 기초교육 등을 이수하게 된다. 주말을 이용할 경우 대략 4~5주가 걸린다. 물론 한번 경험해보는 방법도 있는데 2인승 비행이나 짧게 배워 단독비행을 하기도 하지만 안전을 우려해 권하지는 않는 눈치다.
활공장비로는 패러글라이딩과 하네스, 헬멧, 예비낙하산, 무전기 등이 필요하다.
패러글라이딩은 가장 기본 장비인 날개 부분을 말하는데 날개, 흔히 캐노피 [canopy]라고 한다. 하네스는 날개 부분인 캐노피에 연결되어 비행자가 편하게 앉아서 조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장치인데 비행자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완충장치와 허리보호용 프로텍터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다.
예비낙하산은 비행 중 극심한 난기류나 기체의 자체 기능 마비로 인하여 더 이상 정상적인 비행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비상용 낙하산이며, 무전기는 초보 비행자의 조종시 교관의 지시에 의해 안전한 이륙과 활공 그리고 착륙을 유도하기 위하여 이륙장과 착륙장 혹은 비행자 상호간의 기상정보나 비행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필수장비이다.
그외 장비에는 초보비행에는 별로 도움되지 않고 중급이상의 기능을 소유한 비행자들에게 필요한 비행계기도 있고 비행복, 장갑, 고글, 비행용 신발 등이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동호인이 많지 않지만 패밀리 개념이 강해 한번 활동하면 인간적인 끈도 단단하다는데… 아늑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 패러글라이딩 스쿨은 덕천동 서원유통 본사 맞은편에 있으므로 언제든 찾아가 보면 된다. 도전하는 자만이 하늘을 나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산항공스포츠 패러글라이딩 스쿨 덕천 ☎ 337-3456, 동래 ☎ 513-5052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