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이동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베란다음악회’로 방역

  • 2020-07-01 19:10:58
  • 문화체육과2
  • 조회수 : 1108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베란다음악회’로 방역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베란다음악회’로 방역

시립예술단 금관 5중주단

화명유림아파트에서 공연

주민들도 노래·연주 합세

 

추가 신청 받아 공연할 예정

 

음악에 맞춰 베란다에서 발레를 하는 꼬마숙녀, 베란다 문을 열고 손을 크게 흔들어주는 할아버지, 탬버린 등 타악기로 열심히 흥을 돋우는 주부들, 흔들흔들 리듬을 타는 청소년, 유모차에 앉아 이게 무슨 일이지?”하는 표정으로 좌우를 두리번거리는 아기.

우리 구가 623일 오후 화명동 화명유림아파트 주차장에서 진행한 부산시립예술단과 함께 찾아가는 베란다 음악회가 큰 호응을 얻었다.

베란다음악회는 우리 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쳐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부산문화회관·부산시립예술단 노동조합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음악회에는 시립예술단 금관 5중주단이 찾아왔다. 드미트리 로카젠코(트럼펫), 정선화(트럼본), 안명기(트럼펫) 씨 등은 대중적인 곡을 선곡해 들려주었다. 퀸시 존스의 소울 보사’,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빌리지 피플의 ‘YMCA’, 퀸의 위 아 더 챔피언보헤미안 랩소디’, 가요 남행열차부산갈매기까지 연주하는 동안 주민들은 베란다에서 감상하거나 아예 주차장으로 내려와 공연을 즐겼다.

주민들은 연주자들이 공연을 하는 동안 탬버린 등 타악기로 흥을 돋우기도 했으며 부산갈매기가 연주될 때는 한 여성 입주민이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연주자들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우리 구는 24일에도 화명동 경남아너스빌아파트와 덕천동 기비골아파트에서 베란다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연기한 상태다. 이외에도 베란다 음악회를 신청하는 아파트가 있으면 일정을 조율하여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문화체육과 309-4065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