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맥주 풍미 즐기며 공연 감상

제분·국수공장 밀집해 있던

구포역 일원 상징성 재확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통해

발전의 전기 마련할 예정

부산시가 주최하고 우리 구, (재)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푸드필름페스타조직위원회 주관으로 10월 11~13일 구포역 광장에서 개최된 ‘2019 부산국제 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지’는 수제맥주의 메카인 부산과 밀의 집산지였던 우리 구의 인지도를 확고히 다지는 행사였다.

또 밀과 보리로 만든 맥주를 즐기면서 제분공장과 국수공장이 밀집해 있던 구포역 일원의 상징성과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재 이곳에서 진행 중인 구포이음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포밀:당 프로젝트’를 통해 구포국수의 역사성을 살리고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행사는 맥주를 즐기는 축제에 머물지 않고 수제맥주 맛을 평가해 ‘위너’로 인증하는 대회로 황교익 심사위원장(맛칼럼니스트) 등 전문심사위원 심사와 일반관람객들의 심사를 통해 위너를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 기간에 일기가 고르지 못했음에도 수제맥주를 주제로 한 세미나,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수제맥주 로드샵’,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비어스퀘어’, 맥주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비어클라스’ 등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 상인들도 푸드존을 운영하고 맥주와 어울리는 메뉴를 내놓은 등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우리 구는 구포의 특성을 담은 지역 맥주 브랜드를 개발하고 다양한 수제 맥주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수제맥주 산업을 통하여 쇠퇴한 구포역세권 상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문의 도시재생과 ☎309-4406

우리구 수제맥주 ‘구포맥주’ 만든다

밀맥주 위너로 선정된 업체와

레시피 보완하여 내년 출시

다양한 수제맥주 마실 수 있는

‘밀당브로이’ 올 연말에 오픈

우리 구는 밀 제분공장과 구포국수 제조공장이 많았던 지역의 역사성을 되살리기 위해 부산국제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지에서 밀맥주 부문의 위너로 선정된 업체와 함께 북구를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 ‘구포맥주’를 2020년 상반기에 출시한다.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제맥주의 위너를 가리는 행사로 자유출품 부문에서는 고릴라브루잉이 과일의 풍미를 살려 만든 ‘부산페일에일’이, 밀맥주 부문에서는 갈매기브루잉과 테트라포드브루잉이 파인애플을 접목시켜 만든 ‘아나나스(Ananas)’가 위너로 선정되었다.

해당업체는 ‘아나나스’의 레시피에 구포의 특성을 보완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부산의 다양한 수제맥주를 마실 수 있는 ‘밀당브로이’를 오픈할 예정이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포맥주’를 제조할 양조장은 내년 하반기에 만들 예정이다.

문의 도시재생과 ☎309-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