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주민 등 하루 1만명 정도 이용

만덕대로 차량 정체 심해

시간 아끼려 도시철도 타기도

대합실에 아동들 그림 전시

오가는 이들 발길 가볍게 해

도시철도 3호선 남산정역은 만덕역과 숙등역 사이의 역으로 북구 만덕대로 지하179에 위치해 있다. 3호선 기점인 수영역에서 11.8km 떨어져 있으며 부역명은 ‘부산폴리텍대학’이다.

남산정이라는 역명은 옛 지명에서 따왔다. 옛날에 구포장에서 동래장으로 가기 위해 만덕고개를 넘어갈 때 남쪽으로 주지봉 줄기가 뻗어 있어 남산이라 불렀고, 그 입구에 쉬어가는 정자가 있었던 데서 이 지역이 남산정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역 주변에는 삼정그린코아, 벽산, 기비골아파트 등 주거지역이 밀집되어 있다.

역 출구는 5개로 1번 출구는 만덕3동 행정복지센터, 만덕동 우체국, 신만덕 쪽으로 연결된다.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쪽에는 어린이들의 그림 30여점이 전시되어 있어 미소를 짓게 한다.

2번 출구를 이용하면 만덕초등학교 쪽으로 갈 수 있으며 3번 출구는 부산이노비즈센터와 벽산라인타운 방향으로 이어진다. 4번 출구는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와 기비골아파트 쪽으로 나 있으며 5번 출구를 통해서는 덕양초등학교와 덕천양수장 쪽으로 갈 수 있다.

남산정역 이용객은 하루 1만 명 정도로 역 상부의 만덕대로가 차량 정체가 잦은 도로이기 때문에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는 승객이 적지 않다.

남산정역은 부산교통공사 제3운영사업소 만덕관리역에서 관할하고 있으며 현재 6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이용객들의 안전이다. 지난 8월 어르신이 탄 전동휠체어가 엘리베이터 문을 들이받고 추락한 사고가 발생한 후 보다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만덕·남산정·숙등역을 관할하는 정우식 관리역장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손잡이를 잡아야 하며, 손에 짐을 들고 있는 등 손잡이를 제대로 잡기 어려운 상황일 때는 꼭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정남 / 희망북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