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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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달려가 공연” 못 말리는 음악사랑

  • 2018-10-29 16:11:19
  • 문화체육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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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달려가 공연” 못 말리는 음악사랑

“어디든 달려가 공연” 못 말리는 음악사랑

63~76세 회원 18명으로 구성

TV 예능프로 출연 유명세

 

지난해 1014일 아침, 빨간 중절모와 빨간 재킷에 검정바지를 멋스럽게 받쳐 입은 ‘ST색소폰동호회회원들이 TV 화면에 등장했다. 토요일에 KBS 1TV를 통해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 노래가 좋아에 출연한 것이다.

공연을 해달라는 곳은 웬만하면 거절 않고 달려가서 색소폰의 매력을 전파하는 그들이 전국방송까지 탔으니 그 후로 자리를 빛내달라는 요청이 늘어난 건 당연지사. 특히 요즘처럼 행사가 많은 시기에는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은 형편이다.

ST색소폰동호회는 박성태 회장 등 10여명이 음악을 즐기면서 봉사활동을 함께 하자고 뜻을 모아 2013년에 결성했다. 단체 명칭의 ST는 박 회장의 이니셜로 그때부터 박 회장이 만덕3동 백산유치원 정문 맞은편에 마련한 연습실을 아지트 삼아 연습과 공연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시민노래자랑 축하 공연, 구포성당 경로잔치 축하 공연, 북구노인회 회장 이·취임식, 7회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 물금성당 노인대학교 개강 축하공연 등 무대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공연을 해왔다.

1030일 화명운동장에서 개최되는 북구 노인건강생활대회에서도 색소폰을 연주할 예정이다.

현재 활동 중인 회원 18명의 연령은 63세에서 76세까지이지만 회원들은 색소폰에 대한 열정 덕분에 나이보다 젊게 사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그들이 음악과 더불어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빌어본다.

홍정남 / 희망북구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