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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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따뜻한 복지사업으로 사람과 사람 연결한다

  • 2021-03-31 16:24:12
  • 정영미
  • 조회수 : 1382

더 따뜻한 복지사업으로 사람과 사람 연결한다

더 따뜻한 복지사업으로 사람과 사람 연결한다
지난해부터 지구촌을 흔들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발적, 비자발적 단절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 부문도 예외가 아니어서 어르신과 저소득 주민 등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쉬운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사회복지의 일선인 13개 동에서는 보다 세심하고, 보다 따뜻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복지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지원, 원예테라피 운영, 콩나물 키우기 등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하는가 하면 지역의 공동체 회원들이 밑반찬 배달과 영양식 지원사업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로나19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복지서비스를 살펴본다.
 
◉구포1동
 
아동·청소년 복지스쿨 운영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1~2인 가구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해 19세대를 확인했으며 이들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입자 중 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가 누락되지 않도록 방문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또 4월부터 ‘코로나블루’를 겪는 저소득 아동·청소년 12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며 지역보장협의체, 북구장애인복지관, 북구문화예술플랫폼,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이 참여하여 비대면 요리수업, 마음건강 검사, 정서지원 서비스를 10월까지 진행한다.
 
◉구포2동
 
복지대상자들 생신상 챙겨

 
1인 가구와 홀몸어르신 등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겪고 있는 복지대상자들을 위해 2월부터 바르게살기위원회와 함께 ‘효드림 홀몸어르신 생신상’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시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주민 결연사업 ‘우리동네 마마들’을 운영하고 있다. ‘효드림 생신상’은 생일을 챙기기 어려운 취약가구를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매월 2가구 정도 선정하여 생신상을 전달하면서 안부를 챙기고 있다. ‘우리동네 마마들’은 고독사 위험군과 2대 2 결연을 맺어 교류함으로써 자존감과 소속감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포3동
 
돌봄지원단 4월부터 운영

 
홀몸어르신 맞춤형 지원사업인 ‘시랑골 애(愛)택트 돌봄지원단’을 기획하여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돌봄이 필요한 60세 이상 어르신과 돌봄지원단 회원이 연계하여 비대면으로 안부를 챙기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반찬과 영양식 등을 제공하는 식생활 돌봄, 손지압기와 찜질팩 등을 제공하는 건강 돌봄, 집안에 텃밭을 가꾸는 정서돌봄 등을 운영한다. 또 돌봄활동가들의 스트레스 관리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곡동

죽 배달하면서 안부 확인

 
정기적으로 안부를 챙겨야 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온더온 서비스’와 치아건강이 좋지 않거나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주민을 위한 ‘죽 보드레 사업’을 시작하였다. ‘온더온 서비스’는 가족이 없거나 가족관계가 단절된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KT 크로샷 SOHO 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으로 음성메시지를 발송하고 미응답 가구를 방문해서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죽 보드레 사업은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하며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복지통장이 죽을 조리해 배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화명1동

마음챙김 프로그램 등 운영

 
홀몸어르신들의 사회관계망 회복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예테라피, 희망꾸러기 나눔, 반려동물 지원사업을 해왔으며 올해는 ‘토닥토닥 마음 챙김’ 프로그램, 영양담은 밑반찬 배달, 행복나눔 생신상 지원 등으로 취약계층의 심신건강을 챙기고 있다. 마음챙김 프로그램은 1인 가구 등의 심리적·정서적 치유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분기에는 원예테라피, 3분기에는 미술테라피, 4분기에는 향기테라피를 진행한다. 밑반찬 배달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반찬을 전하면서 안부를 챙기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화명2동

텃밭정원 등 치유사업 가동

 
‘2021년 복지누리마을 조성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마음 치유 프로그램 ‘온(溫)마음 온(ON)마을 지원사업’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참여대상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우울감을 겪는 50세 이상 주민으로 치유텃밭정원, 치유클래스, 건강처방, 복지리더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한다. 건강처방의 경우 마을건강센터,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화명3동

찾아가는 빨래방 운영 “주목


화명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적십자 봉사회에서 대한적십자사의 세탁차량을 지원받아, ‘띵똥! 찾아가는 빨래방’을 지난 2월 23일과 3월 17일 각각 운영하였다. 찾아가는 빨래방은 홀몸어르신 등의 겨울이불과 묵은 빨래를 수거해 세탁한 후 배달해 주면서 안부까지 챙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화명3동은 또 홀몸 어르신들의 우울증 예방을 위해 민화키트를 배달하는 ‘민화톡톡 서비스’를 4월부터 시행한다. 민화키트는 각종 생활용품을 채색하는 여가활동 프로그램이다.
 
◉덕천1동

콩나물 키워서 나눔 활동

 
홀몸어르신 등 1인 가구를 위해 3월부터 10월까지 ▲마음백신 콩나물 키우기 ▲조물조물 덕일밥상 ▲요리조리쿡(COOK)을 진행한다. 콩나물은 돌봄공동체 요리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이웃과도 나눌 예정이다. 덕일밥상은 취약계층에 밑반찬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1월부터 운영해왔다. ‘요리조리쿡’은 은둔형 중장년층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월 2회 씩 요리활동과 문화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덕천2동

취약계층 반려식물 등 제공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함께 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 ‘우리 마을이 고생하신 당신 마음을 닦아 드릴게요’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가정의 해충을 방역하고 방역키트와 반려식물을 제공하여 심리적·정서적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비상시에 대비해 긴급연락처 등을 기재한 응급안전 스티커를 1인 가구에 부착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덕천3동

1인 가구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2021년 복지누리마을 조성사업 공모에서 선정됨에 따라 ‘덕삼이와 함께 하는 쓰리go(고)’ 사업을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립감, 우울감 등을 겪고 있는 1인 가구원들이 협력사업에 참여하여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자는 10명으로 새싹보리 키우기, 버섯 키우기, 리스 만들기, 밀키트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생愛(애) 봄날’, ‘영양 한끼 삼계탕 지원사업’, 1인 가구 자조모임 ‘로(老)열 패밀리’ 등 다양한 희망나눔 지원사업을 해왔다.
 
◉만덕1동

결식우려 가정에 반찬 제공

 
홀몸어르신 1대 1 일촌 맺기 사업 ‘똑똑똑 행복나눔단’과 결식 우려 가정을 위한 ‘따뜻한 한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나눔단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고독사 위험이 있는 홀몸어르신 20명과 1대 1 멘토링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따뜻한 한끼’는 결식이 우려되는 20세대를 선정하여 ‘우리동네 나눔가게’를 통해 월 2회 밑반찬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만덕2동

고립가구 등에 약상자 지원

 
취약계층 주민 180명에게 고독사 위험 단계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자는 중장년 사회적 고립가구와 홀몸어르신 등이다. 위험단계가 높은 중장년층을 위해서 ‘행복한 반려식물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건강약상자를 지원한다. 홀몸어르신에게는 제철 밑반찬과 치매예방을 위한 뇌훈련 워크북 등을 지원한다. 위험단계가 ‘중’인 대상자에게는 밑반찬 등을 제공하며 위험단계가 낮은 중장년층과 홀몸어르신에게는 안부확인 전화를 하거나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덕3동

“응급안전스티커 부착하세요”

 
주거공간 개선사업 ‘만삶의 톡톡정리’ 서비스, 귀가 어둡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LED무선차임벨 설치, 응급안전스티커 제작 배부 등을 진행하고 있다.
톡톡정리는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무선차임벨은 청각장애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방문자가 왔음을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응급안전스티커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개인병력과 긴급연락처 등을 적게 되어 있으며 냉장고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