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호

이동

구민음악회 취소 유감

  • 2000-06-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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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음악회가 열린다기에 선선한 바람맞으며 가족과 함께 한 밤을 보낼 생각으로 기대에 찼다.
음악회 소식을 접하고는 그날로 친구들에게 연락해 음악회와 함께 할 계획을 세웠다. 다들 콘서트에 가 본지가 10년쯤 되다보니 반가워하며 내 계획에 동참했고, 마음은 벌써 들떳다.
그런데 당장 계획은 내일인데, 오늘 본 신문에 '구민음악회 개최 취소'기사가 실려있다. ‘장소 등의 문제로 계획이 취소되었다’는 것이다. 황당하기도 하고, 한 달을 기다려온 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할 계획이 망가졌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
큰 규모 행사이다 보니 작은 것에서부터 여러 가지 문제가 없지 않을 줄 안다. 행사 일정이 다소 변경이 된다거나 출연자가 바뀌는 등의 문제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예 취소라니…
일단 구민들에게 알렸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거 아닌가? 구정은 믿을 수 있어야 하는데 무책임한 행정이라 꼬집고 싶다.
만약 앞으로 이런 행사를 또 준비한다면 모든 계획이 완벽해 졌을 때 구민에게 알리고, 적어도 행사 자체가 없어질 정도의 계획은 하지 말기 바란다.
아무튼 10여년 만에 구경할 콘서트 계획이 실패해 못내 아쉽다. 최은경 / 금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