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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식산업센터를 가다 (주)하우
- 2018-03-26 12:06:49
- 문화체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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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드화은’ 이용한 물 살균기술 고안
해수담수화 등 활용범위 넓고
살균지속력 우수성도 입증
3월 22일은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줄어드는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제정한 ‘물의 날’이었다. ㈜하우는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해수담수화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이다.
2016년 11월 설립돼 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다 2017년 8월 부산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하우는 ‘요오드화은(AgI)’이라는 성분으로 물을 살균하는 기술을 고안해낸 벤처기업이다. ‘요오드화은’은 요오드(I)와 은(Ag)을 반응시켜 얻는 물질로 알루미나볼(세라믹볼)에 은도금을 한 후 요오드화은 코팅 과정을 거쳐 ‘요오드화은 항균볼’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살균되지 않은 물을 먹는 물 기준을 만족시키는 수준으로 바꿔준다. 인체에 무해하며 1ℓ에 10㎍만으로도 살균효율이 99.9%이상일 정도로 우수한 살균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이경원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요오드화은은 오존이나 염소를 사용하는 다른 살균법에 비해 살균지속력이 우수하다”면서 “가격이 다소 높지만 살균효과가 크고 1년에 한번만 교체해도 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고 소개했다.
적용범위도 넓다. 해수담수화 플랜트 살균은 물론이고 여름철 냉각탑 등을 통해 냉방병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 제거, 수영장 등 물놀이시설과 분수·수족관·양어장 등의 수질관리에 유용하다. 또 선박에서 빗물을 살균하거나 농축산농가에서 지하수를 살균해 사용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우는 부경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살균기능을 갖는 요오드화은 코팅 볼의 제조 방법 및 이에 의하여 제조된 요오드화은 코팅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지난 1월 (재)한국환경수도연구원에 항균볼을 이용한 대장균 살균성능 시험을 의뢰해 10분 후에 대장균 100%가 제거되었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은 바 있다. 문의 ㈜하우 ☎363-7656
홍정남 / 희망북구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