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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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하여】

  • 2002-03-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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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인구의 60%에 달하는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북구지역 주택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웃돌고 화명택지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입주로 인해 아파트 인구는 곧 해운대 신시가지를 능가할 전망이다.
우리 주거문화는 90년대에 이르러 회색아파트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들이 나오면서 아파트 공동체 생활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에 우리주변에서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아파트 주민자치조직과 그들이 함께 가꾸는 주거환경, 정다운 이웃만들기를 위한 활동을 소개한다. <편집자>
쩈 주민자치조직 쩉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쩊 정다운 이웃만들기
아직 아파트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실내의 전용부분만 내집으로 생각하고 공용부분은 나와 상관없는 공간으로 명확히 구분하여 공간을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같은 동이나 단지 내에 사는 사람들이 같이 사용하는 통로, 주 현관, 녹지공간 등의 공용부분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고 주차공간이 충분하면 된다고 생각하여 내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아파트 생활은 단독 주택과는 달리 생활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각 세대 위주의 생활만을 중심으로 했을 때 생기는 문제들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든다면 주차문제와 쓰레기처리, 아파트 내외의 녹지나 조경 관리 등이다.
주차문제는 이로인한 주민마찰이 벌어질 만큼 골치거리이다. 다른 공간을 확보할 방안을 찾기란 어려운 현실에서 대안이라면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길 밖에 없다. 나름대로의 규칙을 만들고 지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쓰레기분리수거는 주로 부녀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우리구는 생활쓰레기 처리문제에 대한 각종 교육과 모범사례 발표회 등으로 홍보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철저히 분리수거 하고 있고, 여기에 부녀회가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어 아파트내에서 쓰레기분리수거는 거의 정착된 단계이다.
녹지관리부분은 아파트 주변 공원이나 놀이터를 공동으로 가꾸기도 하고 가장 표나게는 아파트 내 현관앞 화분내놓기와 옹벽등에 화초심기 아파트주변 녹지조성 등이다.
이외에도 단지내 상가나 외부로부터의 먼지나 소음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도 하고 보행자 전용도로를 확보해 사는 공간의 안전, 쾌적함을 최대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은 원래 각 세대가 공동으로 거주함으로 인하여 서로 협력하면서 공동의 기반을 풍요롭게 하는 공동의식을 조성해 나가는데 많은 장점을 가진 주거형태이다. 여러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공동생활의 장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를 공동의 공간, 나만의 공간으로 생각하고 가꿀 때 더욱 우리의 주거공간은 한번더 달라질 것이다.
나아가 공동체 주거환경 교육으로 가정내 세제 덜 쓰기, 음식물 쓰레기 분리, 재활용하기, 단지내 벼륙시장 등을 통해 함께하는 주거환경에 대한 의식을 높여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