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호

이동

시인의 창(2023년11월)

  • 2023-11-29 21:13:31
  • 정영미
  • 조회수 : 54
편지
 
                               양호진
 
모스 부호로 전달하는
애절한 편지
마음의 향기 흩뿌려보지만
답신은 없다
 
광활한
은하계에서
소리껏 공명의 시조새 한 마리
선회와 직강과 활공의
찬란한 몸짓으로
대답하였다고 인지할 뿐
 
꽃의 자태가
유일한 비상구였을 뿐,
 
가슴속에 억겁으로 채워서
언어의 비올라 연주로
사계의 문을 포획한다
 
*약력: 2004년 ‘모던포엠' 시 등단, 2008년 동양일보 신춘문예 당선, 고창문인협회 회원, 영남문인회 회장, 북구문인협회 회원, 시집 <고백, 꽃처럼 흩날리던>, <붉은 실의 나침반을 켜며>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