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호

이동

시인의 창

  • 2024-08-26 13:56:02
  • 정영춘
  • 조회수 : 227

시인의 창

시인의 창
사과밭에서

강현호
 

“우리 아기 얼굴빛이 왜 이렇지요?”
엄마 사과가
아기 사과를
걱정스럽게 들여다보았습니다.
 
“편식이 심하군요.”
“일광욕도 자주 시키세요.”
 
왕진온 햇살이
금빛 주사기를 뽑아들고
아기사과의 파아란 엉덩이에다
꼭 꼭 찔렀습니다.
 
1979년 월간 <아동문예>천료.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현대아동문학상> <부산문학상본상> <방정환문학상> <세종문화상> 등 수상. 동시집 《닮았어요》 《 바람의 보물찾기》 《강현호 동시전집》외 다수 (현) 부산아동문학인협회, 부산 북구문인협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