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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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장터 3·1만세운동을 기억하다

  • 2026-03-25 14:25:43
  • 정영춘
  • 조회수 : 331

구포장터 3·1만세운동을 기억하다

구포장터 3·1만세운동을 기억하다
구포장터 3·1만세운동을 기억하다
 
3·1만세운동 기념행사 개최
3월 29일(일), 구포역 앞 광장
독립유공자 유족 및 구민 참여
만세거리 행진, 공연 등 진행

 
북구는 1919년 구포장터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구포장터 3·1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포장터 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구포장날을 맞아 구포장터 일대에서 벌어진 항일 독립운동으로, 부산 지역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만세운동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당시 장터에 모인 상인과 농민, 노동자, 학생 등 약 1천여 명의 주민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 시위에 나섰다.
이 운동은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생 양봉근이 구포에 내려와 독립선언서를 전달하고, 지역청년 임봉래, 윤경, 김옥겸 등의 주도로 시작되었다. 이들은 구포장날 많은 사람들이 모인 틈을 이용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태극기를 나눠주며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에 장터에 모인 주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시위는 구포장터 일대와 구포역 주변까지 확산됐다. 일본 경찰과 헌병대는 이를 강제로 진압하며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연행되고 탄압을 받았다.
구포장터 만세운동은 비록 일제의 강압으로 현장에서 해산됐지만, 당시 부산 지역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독립운동으로 기록되며 지역 민족운동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았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구포시장 인근에 세워진 ‘구포장터 3·1 운동 기념비’에 기록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북구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29일 오전 구포역 광장 일대에서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서는 기념비 참배와 순국선열 추모, 기획공연, 만세거리 행진 등이 진행되며 독립유공자 유족, 북구 보훈단체 및 구민들이 함께 참여해 당시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긴다.
북구는 “구포장터 3·1만세운동은 부산 지역 독립운동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기념행사를 통해 구민과 청소년들이 선열들의 희생과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낙동문화원 ☎364-2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