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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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호] 함꼐여서 좋은 시 금정산 계곡 작가: 허죽시 졸졸 도란도란 가는 이 부르는 소리 도란도란 들린다 작은 바위 돌아 흐르는 소리 도란도란 정겹다 바위 끝에 진일보 폭포 만들고 산 아래 강 찾아 도란도란 잘도 가네 2025.04.25 조회수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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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호] 희망 카툰 스페이스 119 입주 작가 - 연찍애 2025.04.25 조회수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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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호] 에스컬레이터 안전, 관심과 실천에서 에스컬레이터 안전, 관심과 실천에서 이효준(구포동) 아침 출근길과 오후 퇴근길, 그리고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이동한다. 그 과정에서 지하철역, 백화점, 대형병원 등에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된다. 그러나 많은 이용자가 안전에 대한 의식과 상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약 10%의 구민만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며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는 마치 운동기구처럼 빠르게 뛰어내려가거나 올라가며 위험을 자초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무거운 짐을 가슴에 안고 손잡이를 잡지 못한 채 걸어 내려가기도 하고, 시장바구니 캐리어를 가득 실은 채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곤 한다. 이는 매우 아찔하고 위험한 행동이다. 나는 이러한 상황을 볼 때마다 긴장하며 주의를 기울이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손잡이를 잡고 걷거나 뛰지 마세요”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적으로 나오지만, 많은 시민이 이를 무시한 채 자신의 편의대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다. 때로는 벌금 제도를 도입해 제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예측할 수 없다. 누가, 언제, 어디서 사고를 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한다. 그러나 안전사고는 한순간 방심 속에서 발생하며, 한 번 일어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 이동하는 보호자들은 아이가 손잡이를 잡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실생활에서 우리에게 에스컬레이터는 편리한 이동수단이다. 우리 모두가 작은 습관부터 바꾸어 안전한 이용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2025.04.25 조회수 :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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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호] 김밥 김밥 최다슬(덕천동) 내가 어릴 적 우리 집은 기초수급자 가정보다 더 가난했던 것 같다. 기초수급자분들은 매달 쌀과 생활비를 지원받고, 아이들은 무료 우유 급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우리는 해당조건이 안 되어 혜택을 받지 못했다. 가난했던 우리 집은 1990년까지도 납작보리로 보리밥을 해 먹어야 했고, 소풍 날에는 김치볶음밥을 도시락으로 싸 갔었다. 다른 아이들이 김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부끄러워 도시락을 들고 나무 뒤에 숨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 부모님은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표현하지 않으셨고 나 만큼이나 김밥이 드시고 싶으셨으리라 생각이 든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20대가 되어 일을 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내가 김밥을 만들어 부모님께 드렸을 때, 아버지는 좋아하시며 김밥을 맛있게 드셨다. 가끔 아버지는 일을 마치고 집에 오시면 내게 "그거(김밥) 그거 있나? 좀 줘라"하며 먹고 싶다 하셨다.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도 시골에 홀로 계신 어머니에게 김밥과 유부초밥을 만들어 드렸는데, 어머니는 80세의 연세에도 젊은 사람 못지 않게 맛있게 드시곤 하셨다. 어머니는 김밥을 드실때마다 “우리 딸! 김밥 장사하면 총각이 업고 가겠네!” 라며 나에게 농담을 하시곤 했었다. 몇 달 전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많이 챙겨 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되고, 가끔 김밥을 먹을 때마다 두 분 생각에 잠기곤 한다. 내가 싼 김밥을 맛있게 드시던 나의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다. 2025.04.25 조회수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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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4월호] 문화의 중심지 북구, 미래를 맞이하다 우리 구의 변천 모습 문화의 중심지 북구, 미래를 맞이하다 김동국(만덕동) 부산 북구는 백두대간과 낙동강이 마지막 정기를 뿜어내는 금정산과 넓은 평야와 연결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근대사에서 물류와 교통, 군사 그리고 대일 외교의 중심지였으나, 부산의 외곽에 위치한 관계로 발전이 늦어진 곳이기도 하다. ■북구청과 청사(廳舍) 1978년 2월 15일 대통령령 제8758호에 의거 부산직할시 북구청으로 출범하여 1995년 1월 1일 부산광역시 북구로 개칭되었고 3월 1일 북구의 일부를 분리하여 사상구가 신설되었다. 북구 청사는 분구 당시의 중심지인 구포동에 위치하며 노후화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신청사 건립을 목표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북구의 터널 동래와 구포를 잇는 교통 도로는 1962년 2월 부산광역시가 개통한 이후 부산과 서부 경남을 연결하기 위하여 만덕 1터널(1973. 11월 준공)과 2터널(1988. 4월)이 개통되었으나, 많은 교통 수요로 인하여 교통정체 현상이 이어져 오던 것을 산성 터널(2018. 9월)과 금정산 터널(2018. 2월) 그리고 아시아드(만덕동~초읍동, 2023. 6월)터널이 개통되면서 부산 북구는 교통의 요충지로 새로운 변모로 발전하고 있다. ■낙동강변 휴식공간 낙동강 하구인 구포지역의 제방은 일제 강점기때 공사 이후 물길이 東 낙동강 쪽으로 바뀌면서 비가 오면 침수와 범람 그리고 1980년대까지 퇴적지에 경작물 재배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었으나, 이를 개선하여 지금은 주민과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이 곳에 금빛노을브릿지(2022년), 리버워크(2024년), 화명생태공원과 정월 대보름 행사, 낙동강 축제 등과 같은 문화공간의 조성이 이뤄졌다. 구는 구포에서 호포까지 이어지는 산책길과 아름다운 낙조(落照)로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포근한 휴식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천혜의 자연이 주는 자원을 바탕으로 우리 북구가 나아가는 가장 큰 모습을 남기는 사업이며, 주민과 부산 시민 등 모두에게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2025.04.25 조회수 : 71